명지병원 연구팀,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 제기

입력 2021-10-15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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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조동호 교수(왼쪽)과 김광남 교수

접종완료 4개월부터 항체가·중화항체가 급감 확인
연구 논문 국제 저명 저널 ‘Vaccines’ 10월 게재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가와 중화항체가가 접종 완료 4개월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 샷 필요성이 제기됐다.
명지병원 MJ백신연구소의 조동호·김광남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저널 ‘Vaccines(IF=4.422)’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지속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조동호·김광남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접종완료 2주 후에 1893.0U/mL를 기록했던 항체가가 4개월이 지난 후에는 851.7U/mL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와 함께 중화항체가 또한 1차 접종 후 54.5%에서 접종완료 2주후 84.5%까지 치솟았으나, 4개월 후 82.6%로 통계적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한국에서 실시한 화이자 백신 접종 후의 항체 지속연구 중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첫 논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접종 완료 4개월부터 항체와 중화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독감)백신과 같이 향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스터샷 필요시점과 정기적인 접종 간격을 알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MJ백신연구소 김광남 소장은 “연구소 출범 2개월여 만에 거둔 백신 연구 성과”라며 “코로나 백신의 면역 반응 기전을 알고 부스터 접종 및 정기적 백신 접종 간격을 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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