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비선출 스토리 시작! 김서진 교육리그 출격…“빠른 적응 인상적” [SD 퓨처스]

입력 2021-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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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서진은 15일 상동 삼성 라이온즈와 교육리그에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출장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은 앞선 8월 30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수비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롯데 김서진은 15일 상동 삼성 라이온즈와 교육리그에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출장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은 앞선 8월 30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수비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교육리그 두 번째 경기서 난타전 끝에 패했다. 교육리그 특성에 맞게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는데, ‘역대 최초 비선출 야수’ 김서진(17)도 첫 선발출격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 2군은 15일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 교육리그 2차전에서 7-9로 패했다. 이틀 전인 13일 승리에 이어 1승1패. 롯데 2군은 16일 삼성과 3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 노경은은 3이닝 4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뒤이어 김정주(1이닝 1실점), 박재민(1이닝 비자책 4실점), 정대혁(1이닝 1실점), 한승혁(2이닝 4삼진 무실점), 나원탁(1이닝 무실점) 등이 등판해 경기를 채웠다. 투타 겸업 중인 나원탁은 최고구속 143㎞를 찍었다. 야수 중에서는 3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김주현이 5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다. 최민재도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으며 이호연과 강로한, 나원탁도 안타를 신고했다.

롯데 김주현. 스포츠동아DB

롯데 김주현. 스포츠동아DB



롯데 2군은 교육리그에서 선수에 맞는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우수자를 선정해 소정의 포상도 진행하는데, 이날은 투수 나원탁과 야수 김주현이 선정됐다. 김주현은 2경기 연속 성과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김주현이 4안타로 2경기 연속 미션수행 우수 선수가 됐다. 다양한 방향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타격 발전이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투수 미션수행 우수 선수는 나원탁이다. 초구부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최근 연마하고 있는 커터의 움직임이 더욱 날카롭게 이뤄지며 상대 타자들에게 정타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현우 롯데 스카우트·육성총괄은 “교육리그는 승패보다 정규시즌 각자의 보완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미션 수행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행하기 위해 절실히 플레이하고 있다. 이 점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한편 6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김서진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서진은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수행한 뒤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역대 최초 비선출 야수이자 첫 홈스쿨링 선수. KBO에 따르면 트라이아웃을 통해 입단한 선수들은 현재 소속팀(학교)이 없기 때문에 10월에도 지명구단에 합류할 수 있다. 김서진은 13일 경기 대수비로 출장한 데 이어 이날은 처음 선발로 나섰다.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비공식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첫 안타와 첫 도루를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기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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