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부터 우선 해야지” 한화 수베로 감독, ‘최재훈 2번’ 카드에 강한 신뢰

입력 2021-10-17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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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재훈.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포수 최재훈(32)의 2번타자 기용에 다시 한번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두서 올 시즌 운영한 테이블세터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화는 ‘1번 정은원-2번 최재훈’ 카드를 줄곧 사용해왔다.


포수가 2번 타순에 들어서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다. 최재훈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도 많았지만,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채 테이블세터 역할을 수행한 경기도 상당수였다. 정은원과 함께 4할대의 출루율을 보이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수베로 감독은 “올해 최재훈은 KIA 타이거즈 김선빈과 함께 KBO리그 최고 수준의 2번타자라고 본다. 출루율이 매우 좋고, 볼카운트 싸움을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최재훈은 올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미래의 거취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 수베로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의 2022시즌 2번 기용에 대해 “계약을 먼저 해야 한다. FA 선수의 미래를 말하는 게 조금 조심스럽다(웃음)”고 답했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도 최재훈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수베로 감독은 “리드오프 정은원과 콤비네이션은 분명 경쟁력이 있다. 주력이 다소 느리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는다. 그의 주력 때문에 득점 기회를 날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칭찬했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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