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나성범 ‘2홈런·3타점’ 합작

입력 2021-10-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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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왼쪽)-양의지.

양의지 선제 투런·나성범 솔로포
중심타선 제역할…NC 천금 1승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에서 승부가 나야죠.”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9일 창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중심타선에 강한 믿음을 보냈다. 17일 LG 트윈스와 더블헤더에서 단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이지만, 이 감독은 대들보들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5위 싸움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NC는 19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상대는 선두 수성이 급한 KT.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NC 타선의 답답함은 이날 경기 초반까지도 지속됐다. 2회말 하위타선의 연속안타와 리드오프 최정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2번타자 김기환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에 그쳐 득점하지 못했다.

이틀 전 더블헤더의 불안감이 다시 엄습했지만, 경기 전 이 감독이 믿음을 드러낸 핵심타자들이 3회말 해결사 노릇을 했다. 3번타자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4번타자 양의지가 KT 선발 배제성에게서 선제 좌중월 2점포를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NC는 5회말 애런 알테어가 상대 수비실책으로 출루해 얻은 2사 2루 기회서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제러드 호잉이 NC 선발 웨스 파슨스를 상대로 1사 1루서 우중월 2점홈런을 때려 1점차로 추격했다.

NC로선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다. 이번에는 나성범이 장타로 막힌 혈을 다시 뚫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2점차로 달아난 NC는 8회초 김진성, 9회초 이용찬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4-2로 승리했다. 파슨스는 7이닝 4안타 7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창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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