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경기만 챙겨본 루키! 조원태, ‘엘니폼’ 입고 잠실 찾은 날 [잠실 인터뷰]

입력 2021-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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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LG의 2022년 1차 지명을 받은 조원태가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 트윈스는 1990년대 ‘신바람 야구’로 한국야구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 시절 태어나지도 않은 2003년생 예비 루키의 뇌리에도 ‘신바람’이라는 단어는 선명했다. LG 2022년 1차지명자 조원태(18)는 그 일원이 됐다.

LG는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루키즈 데이’ 행사를 기획했다. 1차지명자 조원태가 시구자로 나섰고, 5회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에는 조원태를 비롯한 신인 11명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팬들에게 자기소개 및 각오도 밝혔다.

조원태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유니폼을 입으니 진짜 LG에 입단한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지금까지 입었던 유니폼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규홍 사장은 신인들과 면담에서 “개인이 아닌 팀 소속이다. 행동도 잘해야 한다. 자랑스러운 LG 선수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류지현 LG 감독도 “난 다른 팀을 거치지 않고 28년째 LG에 있다. 누구보다 트윈스에 애정이 많다”며 “후배인 신인선수들도 조금 더 자부심을 느끼고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G의 2022년 1차지명자 조원태가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진행된 루키즈 데이 참여차 잠실구장을 방문,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잠실 | 최익래 기자




조원태가 기억하는 LG는 신바람이다. 조원태는 “신바람 야구, 세련된 야구를 하는 구단으로 생각한다”며 “원래 시즌 때는 운동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프로야구를 잘 챙겨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명된 후 귀가할 때나 집에 도착해 LG 경기만 계속 찾아봤다”며 ‘엘부심’도 드러냈다.

2022년 첫 목표는 개막 엔트리 진입.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LG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가리지 않고 왼손투수들이 즐비하다. 이 자리를 뚫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조원태도 알고 있다. 그는 “좌완 선배들이 다들 정상급 투수다. 선배들보다 더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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