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첫 방송 9.1%, 돌풍의 시작?

입력 2021-10-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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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주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tvN 역대 첫 방송 시청률 2위
레인저의 긴박한 일상 박진감
김은희 작가의 스릴러 호평도
CG 허술·어색한 전지현 지적도
톱스타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이 높은 기대감 속에서 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23일 첫 방송으로 9.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관리인)들의 일상을 긴박감 넘치게 담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배경에 쓰인 컴퓨터그래픽(CG)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등 지적도 적지 않아 향후 추이에 눈길이 쏠린다.

‘지리산’은 신입 레인저 주지훈이 선배 전지현, 조한철, 오정세 등과 함께 중학생 조난자를 수색하러 나서는 이야기로 포문을 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2’(10%)에 이어 tvN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2위에 올랐다. 특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레인저들의 수색 작업을 자세하게 그려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조난자의 환영을 보는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주지훈, 그를 만난 지 2년 만에 휠체어를 타게 된 전지현 등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관심을 모았다. 많은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창을 통해 벌써부터 캐릭터들에 대한 각종 추측을 나누면서 “tvN ‘시그널’을 쓴 김은희 작가의 개성이 담긴 스릴러”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온다. 지리산을 표현한 CG 장면을 두고 “허술해서 몰입이 깨진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제기됐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빛을 발하다 스릴러 이야기를 이끌게 된 전지현의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24일 ‘지리산’의 책임프로듀서인 소재원 CP는 “작가, 감독, 연기자들의 힘이자 드라마 특성상 더욱 고생을 많이 한 현장 스태프 덕분에 순조롭게 출발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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