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트레이드 4인방’ ATL, WS 견인

입력 2021-10-25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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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24) 없이 2021시즌을 시작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4) 부상 이후에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애틀란타 단장 알렉스 앤소폴로스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지난 여름 트레이드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이는 결국 성공으로 끝났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7월 중순 아쿠냐 주니어가 시즌 아웃된 뒤 4명의 야수를 영입했다. 작 피더슨(29), 애덤 듀발(33), 호르헤 솔러(29), 에디 로사리오(30).

하지만 이들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불리던 아쿠냐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은 매우 적었다.

또 애틀란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쿠냐 주니어가 활약하던 시기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후반기 결국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까지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는 기존 선수들에 이적 4인방의 활약이 있었다. 우선 피더슨은 애틀란타 이적 후 64경기에서 홈런 7개와 OPS 0.752 등을 기록했다.

또 듀발은 이적 후 55경기에서 홈런 16개와 OPS 0.800, 솔러는 역시 55경기에서 타율 0.269와 14홈런 OPS 0.88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로사리오는 이적 후 33경기에서 OPS 0.903을 기록했다. 이적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의 OPS 0.685에 비하면 비약적인 상승.

이에 애틀란타는 아쿠냐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고, 앤소폴로스 단장은 팬들의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로사리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경기에서 타율 0.560과 3홈런 9타점 6득점 14안타, 출루율 0.607 OPS 1.647 등으로 MVP에 올랐다.

이러한 AA의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애틀란타는 바이어가 아닌 셀러의 길을 걸었을 것이고, 2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없었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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