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새 사령탑에 권영수 LG 부회장 선임…구광모 회장의 승부수

입력 2021-10-25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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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1일에 소집하기로 했다. 권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11월 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및 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주물량 200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또한 최근 일단락된 배터리 리콜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사회는 이처럼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구심점이 되어,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키로 했다.

권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매우 높은 경영자다.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두 배 확대했으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바 있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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