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경주의 역사를 체험하세요” 한눈에 보는 경주마라톤 추천 코스

입력 2021-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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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둘레길. 사진제공|경주시

‘최고의 핫플레이스를 달린다.’

경상북도, 경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1 경주마라톤대회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끄는 핫플레이스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레이스로 개최되고 있는 경주마라톤은 주최측에서 선정한 코스를 달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코스를 설계해 달릴 수 있어 경주의 문화유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수년 전부터 레트로 열풍을 타고 젊은이들로 넘쳐나던 ‘황리단길’은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선정해 달리는 코스가 바로 이 곳이다.

주최측에선 경주를 처음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경주의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추천 코스’도 선정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추천코스만 걷거나 달려도 만추의 경주를 만끽할 수 있다.

첨성대 둘레길(약 4㎞)
국보 제31호로 등록된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첨성대는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핫스팟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신라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과학건축구조물인 이 곳은 과거 중고교생들의 단체 견학코스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핑크뮬리의 아름다움까지 경험할 수 있어 수많은 젊은 연인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약 4㎞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며,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소인 만큼 간단히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추천한다.

형산강 도로길. 사진제공|경주시



형산강 도로길(약 4㎞)
경북 남동부와 경주시를 관통해 동해로 흐르는 형산강은 강변 특유의 시원한 정취와 멋을 즐길 수 있는 경주의 동맥이다. 강변을 따라 곧게 조성돼 있는 자전거·조깅 전용도로는 경주의 물줄기 북천과 연결돼 있어 경주시내의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다.

보문호반길. 사진제공|경주시


보문호반길(약 8.1㎞)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보문호의 매력에 빠져 오히려 천천히 걷게 된다는 곳으로, 여러 놀이시설과 맛집들이 즐비해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시원한 보문호를 따라 계절마다 다른 절경을 뽐내는 이 길은 굴곡이 다소 잦고 낙차가 커 달리기보다는 조깅 또는 걷기 코스로 유명하다. 하지만 경주의 또 다른 대회인 구간마라톤이 이 곳에서 열리는 만큼 달리기 상급자들에게는 도전해볼 만한 코스다.

경주읍성길.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읍성길(왕복 약 5㎞)
경주문화원, 동경관 등 신라 이후 경주의 역사를 잇는 길이라 일컬어진다. 사적 제96호로 지정돼 있는 고려시대 석축읍성이다.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유산이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러 그 용도와 쓰임새가 달라졌다. 과거와 현재가 가장 잘 어우러진 사적지로도 유명하다. 경주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과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대릉원 둘레길. 사진제공|경주시


대릉원 둘레길(약 3㎞)
경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고분군이다. 천마총, 미추왕릉 등 23기의 능이 솟아있다. 나무 없이 잔디 떼가 잘 입혀져 있고, 능의 우람하고 아름다운 능선을 배경으로 멋진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청명한 가을 하늘의 신라를 느낄 수 있다. 대릉원의 각종 고분에서 출토된 대표적 유물들은 둘레길 내 국립경주박물관에 모두 소장돼 있어 달리기 전후로 방문해 옛 신라의 숨결을 함께하는 시간도 추천할 만하다.

○대회일 : 11월 6일(토)~28일(일)
○접수 : 10월 18일(월)부터 선착순 1만 명
○부문 : 경주월드 패키지(4만 원), 경주 패키지(3만 원)
○참조 : 경주마라톤 홈페이지
○문의 : 카카오채널 ‘경주마라톤’
○주최 : 경상북도, 경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주관 : 스포엑스컴, 더레드커뮤니케이션
○협찬 : SK, 한국수력원자력, KB금융그룹, 뉴발란스, 포카리스웨트, 경주월드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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