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넷플릭스 사나이’

입력 2021-10-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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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 사진출처|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이어 ‘야차’ ‘수리남’
‘종이의 집’ 리메이크작 주연까지
연기자 박해수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몰고 온 ‘오징어게임’에 이어 넷플릭스와 또 다신 인연을 맺어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영화와 드라마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주역으로 잇따라 역할하면서 ‘오징어게임’으로 이끌어낸 국내외 관심의 끈을 놓치지 않게 됐다.

박해수는 영화 ‘야차’와 드라마 ‘수리남’ 등 작품으로 넷플릭스 플랫폼을 타고 또 다시 전 세계 시청자와 이용자를 만나게 된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페인의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하는 무대에도 나선다.

영화 ‘야차’는 중국 선양(심양)을 배경으로 한 첩보물로, 국가정보원 첩보요원과 중국으로 좌천된 검사를 중심으로 펼치는 이야기다. 박해수는 검사 역을 연기하며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다.

‘수리남’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이 박해수와 함께 하정우, 황정민 등을 앞세우는 드라마이다. 남미의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의 이야기를 그리는 6부작 시리즈이다.

‘야차’와 ‘수리남’ 등은 장르적 색깔이 뚜렷한 작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해수는 그동안 개성 강한 외모와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왔지만,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다소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이번 ‘오징어게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그는 ‘야차’와 ‘수리남’으로 이어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다시 한 번 국내외를 무대 삼게 된 셈이다.

또 그는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작에도 주연으로 나선다. ‘종이의 집’ 역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시즌5까지 공개됐다. 한국 리메이크작은 박해수를 비롯해 유지태, 김윤진 등이 주연한다. 천재적인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 이야기를 그린다. 각각 도시 이름을 따온 캐릭터들 사이에서 박해수는 ‘베를린’으로 불린다.

이에 앞서 박해수는 30일 첫 방송하는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에 먼저 나선다. 극중 강력계 형사인 그는 프로파일러와 외과의사가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 실체를 쫓는, 일명 ‘키마이라’로 불리는 연쇄폭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든다.

이처럼 박해수는 ‘오징어게임’ 이후 더욱 바쁜 행보를 걷게 됐다. 전 세계적인 인기 속에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도 출연하면서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게 된 그가 넷플릭스라는 유력 글로벌 플랫폼을 등에 업고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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