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사고 당한 김재영 숨겨…고현정 절규 (너닮사)

입력 2021-10-29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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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정희주(고현정 분)가 구해원(신현빈 분)에게 감추고 싶던 비밀 그리고 안현성(최원영 분)이 숨기고 있던 사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며 폭풍 전개가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기억을 잃은 서우재(김재영 분)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직 풀리지 않아, 다음 이야기를 모두가 기다리게 만들었다.

28일 ‘너를 닮은 사람’ 6회에서는 주인공 희주의 개인 전시회 오프닝에 찾아온 우재가 희주의 남편 현성을 보고 반갑다는 듯 악수를 청한 뒤의 상황이 공개됐다. 현성은 “저를 아시나 보네요?”라고 되물으며 당황했고, 우재는 “기억을 잃어서 모르는 사람도 아는 척부터 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우재는 희주의 그림들을 감상하던 중, 바람을 표현한 어느 그림에 유독 관심을 두었다. 우재는 해원에게 “정 작가님의 이 작품은, 그림인데 신기하게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그림에 대해 곱씹어 생각했다. 결국 우재는 희주의 ‘관객과의 대화’에서 그림 속의 장소에 대해 “바람이 좋아 보여요. 제가 아는 곳인가 싶어서요”라며 어디인지 질문했다. 그림이 아일랜드에서 자신이 우재와 함께 지내던 곳의 풍경이란 것을 아는 희주는 “아닐 겁니다. 상상으로 그린 거라…”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곳에서 희주는 해원을 목격했지만, 우재는 해원과 함께 오지 않았다고 답해 희주의 심경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희주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친구 동미(박성연 분)의 낚시터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도 해원이 있었고, 어딜 가나 해원과 마주치는 희주는 “너 뭐야? 종일 날 따라다니니?”라며 해원을 다그쳤다. 이에 해원은 “나도 그때 유학을 갔더라면, 선배가 사라지지만 않았다면 달라졌을까요?”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희주는 그런 해원에게 “가난도 장식품처럼 빛났었는데, 아직까지도 한 남자한테 매달려서...어쩌다가 이렇게 됐니”라며 거친 말들을 내뱉었다. 이에 해원도 무언가 결심한 듯 “언니는 나한테 너무 예의가 없어요. 예나 지금이나...”라며 뼈 있는 말을 던졌고, 희주를 낚시터로 힘껏 밀어버렸다.

해원이 떠난 후, 희주는 동미에게 과거 우재와의 관계를 인정하며 후회하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희주는 해원에 대해 “나와 우재가 만난 사실은 절대 모를 것”이라고 확신하며 동미에게 “난 안할 거야, 이혼...그 길이 얼마나 잘못된 길인지 난 알아”라고 스스로 결심하듯 말했다.

해원은 우재의 작품이 높은 가격으로 누군가에게 팔렸다는 사실을 접했다. 익명의 구매자였지만 해원은 그 정체가 희주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해원은 작품을 원래의 배송지가 아닌 희주의 시어머니 영선(김보연 분)의 사무실로 보내버렸다. 이 사실에 희주는 분노했고, 해원이 있는 ‘밥 바’를 찾아가 “서우재 작가를 응원하려 한 것일 뿐”이라며 “내 가족에게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해원은 “근데 언니는 왜 그랬어요? 다 가진 언니한테 없는 하나여서요?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는 전부였던 사람인데...”라고 되받아쳤다. 해원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희주는 당황했고, “헛소리”라며 해원의 얼굴에 술을 끼얹었다. 그러나 해원은 희주를 비웃듯 미소를 지었다. 밥 바에서 도망치듯 나온 희주는 자신의 비밀이 드러난 사실에 미친 듯이 가방을 바닥에 내리치며 분노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6회 엔딩은 희주의 아들 호수가 어린이 야구 친선 경기에 나선 야구장에서 호수와 우재가 만나는 장면이었다. 우재와 함께 있는 호수를 본 현성은 과거 아일랜드에서 자신이 우재를 차로 치었던 장면을 회상하며 굳어버렸다. 희주 또한 우재와 호수 사이를 가로막으며 “이제 와서 대체 뭘 어쩌자고 이러는데?”라며 날 선 반응으로 절규했다. 우재가 이들 앞에 나타난 이유, 그리고 그가 할 말은 무엇인지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6회는 마무리됐다.

희주의 딸 리사(김수안 분)는 희주의 전시에서 우재를 다시 만났다. 같이 전시를 보던 중 리사는 어린 시절 아일랜드에서 보았던 꽃 ‘히스’를 꺼내 우재에게 “무슨 꽃인지 아느냐”며 물었다. 이에 우재는 “히스, 황야에서 피는…”이라고 답했고, 리사는 우재가 히스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리사가 희주와 우재의 비밀에 대해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는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또한 앞으로의 이야기를 지켜보게 만든다.

또 현성은 우재를 진단했던 누나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안민서(장혜진 분)을 찾아갔고, 우재의 상태에 대해 물어봤다. 희주에 이어 현성도 환자 서우재에게 관심을 갖자, 민서는 “재밌네. 부부가 둘 다 그 사람 상태가 어떤지 묻는 거...”라며 이들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희주와 현성의 가족 사이에서도 피어난 의심은 앞으로 펼쳐질 심상치 않은 사건들을 암시했다.

한 꺼풀씩 벗겨지는 미스터리가 또 다른 의문들을 낳으며 폭풍 같은 전개를 펼치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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