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잊고 지낸 ‘나’를 돌아본 시간 ‘시즌2 기대↑’

입력 2021-10-31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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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시즌1이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3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김경란, 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리카우·스튜디오N) 시즌1 최종회에서는 유미(김고은 분)와 구웅(안보현 분)이 결국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구웅과의 연애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지만, 유미 인생의 주인공은 ‘오직 유미 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상상 이상의 재미’ 웹툰의 성공적 드라마화! 실사+3D 애니메이션의 조화

‘유미의 세포들’은 차별화된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결합은 원작 웹툰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은 물론, 리얼리티를 살리며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선물했다. 드라마 포맷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웰메이드 성공사례를 남긴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현실세계와 머릿속 세포마을을 자연스럽게 직조한 연출은 찬사를 이끌었다. 3D로 재탄생한 세포들은 귀여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고, 세포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레전드 성우진의 활약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세포들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풀어낸 참신한 표현방식과 비유법은 공감을 극대화했다. 세포들의 24시간을 함께한 시청자들 역시 어느새 ‘윰며’들어 유미의 성장을 응원했다. 유의미한 시즌1을 마친 만큼 시즌2에서 풀어갈 이야기에도 기대가 쏠린다.

#평범해서 더 특별했다! 현실 공감 자극한 유미의 성장기, 시즌2에 쏠리는 기대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했지만, 그래서 더 특별했다. 현실감 넘치는 연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공감을 자극한 것. 마치 내 이야기 같고, 나의 지난 연애를 돌아보게 했기에 ‘유미의 세포들’에는 현실 공감을 넘어서는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시즌1의 마지막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구웅이 있어야만 해피엔딩이 완성된다고 믿었던 유미는 이곳의 주인공이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그렇기에 눈물 섞인 이별 끝에서도 유미의 연애는 의미를 남겼다. 그 어떤 순간에도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라는 것, 그렇기에 이 드라마를 보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유미의 세포들’ 만의 애정 어린 시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일과 사랑에서 성장해나가는 유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2에서는 유미와 세포들이 또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루며 감동을 선사할지 기다려진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김고은X안보현, 캐릭터 싱크로율 200%의 열연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든 핵심 원동력이었다. 김고은이 완성한 ‘현실 유미’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유미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 노련하게 포착해 낸 그는 ‘인생캐’를 다시 썼다. 안보현 역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웹찢남’에 등극했다. 설렘과 코믹, 현실감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역시 압권이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현실 연애의 맛을 확실하게 살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2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진영은 바비로 분해 설렘을 증폭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유비, 박지현의 연기도 화제였다. ‘유미의 자극제’로 활약한 두 사람은 극의 텐션과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미람, 정순원, 주종혁 역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 ‘우기’로 특별출연한 최민호는 극 초반을 하드캐리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세포와 공감세포를 자극한 배우들의 열연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유미의 세포들’ 시즌1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2.8% 최고 3.5%, 전국 가구 평균 2.5% 최고 3.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3% 최고 2.8%, 전국 기준 평균 2.0% 최고 2.5%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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