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차화연·남기애·최홍일, 연기戰 펼칠 라인업 (지헤중)

입력 2021-11-01 2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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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잘하는 배우가 대거 모인다.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지헤중’)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이별 액츄얼리다. 화려한 캐스팅에 탄탄한 제작진 만남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구멍 없는 연기를 보여줄 중견 배우가 대거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주진모(황대표 역)가 기대된다. 주진모가 분한 황대표는 주인공 하영은(송혜교 분)이 일하는 국내 최고 패션회사 ‘더원’의 대표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로 일찍부터 하영은의 능력을 알아봤고, 그녀를 자신의 딸 황치숙(최희서 분) 옆에 붙여뒀다. 주진모는 냉정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황대표를 표현했고,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전언이다.

믿고 보는 배우 차화연(민여사 역)도 궁금하다. 차화연은 극 중 남자 주인공 윤재국(장기용 분)의 어머니 민여사 역을 맡는다. 차분하고 겸손하며 현명한 사모님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인생에도 말 못 할 아픔이 있다. 작품 및 캐릭터에 따라 극과 극의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답게, 이번 ‘지헤중’에서도 차화연은 우아한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 특히 송혜교, 장기용과의 연기 호흡이 기대된다.

새로운 ‘국민 엄마’를 예고한 남기애(강정자 역)도 주목된다. 남기애는 극 중 하영은의 엄마 강정자 역을 맡았다.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강정자이지만 아내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삶에 허무함을 느끼고 있다. 남기애는 60대 중, 후반 여성들이 공감하는 일상적인 고민을 현실적인 연기로 그린다. 무엇보다 하나뿐인 딸을 향한 그녀의 사랑이 시청자의 가슴을 깊이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최홍일 연기가 기대된다. 최홍일은 극 중 하영은의 아버지 하택수 역을 맡았다. 하택수는 정년을 한 달 앞둔 중학교 교감 선생님이다.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지만 하나뿐인 딸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인물. 최홍일은 ‘지헤중’에서 때로는 어설퍼서 웃음이 나지만 귀엽고, 때로는 답답하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가는 우리네 아버지를 유연한 연기력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지헤중’은 멜로 드라마이지만, 남녀 주인공의 사랑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주인공의 일을 향한 열정과 치열한 삶이 있고, 이름만 들어도 먹먹해지는 가족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우가 함께한다. 주진모, 차화연, 남기애, 최홍일이 보여줄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헤중’은 12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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