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르 MVP’ 애틀랜타, 휴스턴 꺾고 26년 만에 WS 제패 [월드시리즈]

입력 2021-11-03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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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올해 메이저리그 WS 6차전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4승2패로 시리즈를 마감한 애틀랜타는 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의 막강 선발진을 뽐냈던 1995년 이후 무려 26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2016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지 5년 만에 우승 감독으로 등극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는 6이닝 4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선제 결승 홈런을 터트린 호르헤 솔레르는 6경기 동안 타율 0.300(20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쳐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애틀랜타 타선은 솔레르와 댄스비 스완슨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휴스턴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회초 오지 알비에스와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솔레르가 휴스턴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8구째를 공략해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5회초에도 알비에스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스완슨의 좌월 2점홈런으로 5-0까지 달아났다. 솔레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선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추격 동력을 잃은 휴스턴을 막판까지 몰아붙였다. 7회초 2사 후 프리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렸던 휴스턴은 5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가르시아가 2.2이닝 만에 2안타 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타선에서도 마이클 브랜틀리가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6안타에 그쳐 완패를 당했다.

통산 1987승을 기록한 명장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시절인 2002년 이후 19년 만에 밟은 커리어 2번째 WS 무대에서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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