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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후 이틀을 쉬고 KS 준비에 돌입한 KT는 유·불리가 크게 있진 않다는 입장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1위 팀의 휴식기간이 줄어든 점은 불리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실점감각 유지 측면에선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PO를 거쳐 KS에 올라올 팀이 과거보다는 경기를 덜 치른다는 대목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 듯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으로선 PO를 최대 3경기까지만 치른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삼성은 3명의 선발투수가 확실한 팀이다. PO를 2경기로 끝내면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 중 1명을 KS 1차전 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 PO가 3차전까지 이어져도 큰 손해는 없을 전망이다.
준PO를 치르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도 끝까지 올라간다는 가정 하에 예년에 비해 소화해야 할 경기수가 줄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삼성만큼의 어드밴티지는 아니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소모를 종전보다는 최소화할 수 있어 KS도 해볼 만하다. 올해 일시적으로 단축된 PS 일정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