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맞수 전쟁, 코로나19 시대 이후 첫 100% 만원 관중 [PS 리포트]

입력 2021-11-07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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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PO 3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야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야구장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 3차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이후 첫 만원관중이 운집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의 준PO 3차전 최종 관중수는 2만3800명이었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첫 100% 관중입장의 매진이었다. 비록 경기 흐름은 허무하게 흘러갔지만, 경기 전까지는 기대에 찬 양 팀 팬들의 설렌 표정이 야구장 곳곳에 가득했다.

앞선 준PO 2경기에서도 사전 예매량은 적지 않았다. 다만 최종 관중수는 1차전 1만9846명, 2차전 2만1679명으로 매진에는 실패했다. 입장 절차가 복잡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KBO는 올해 PS 전 경기 좌석 100%를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사람,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완료자, 18세 이하,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의사 소견서 필요)만 입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1, 2차전 때 야구장을 찾았으나 PCR 검사 시기 등이 맞지 않아 발걸음을 돌린 팬들도 있었다.

매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었다. 실제로 철저한 입장제한 때문인지 PS 내내 관중들의 코로나19 관련 이슈는 없었다. 경기 중에도 전광판에 쉴 새 없이 육성 제한 문구를 띄우는 등의 노력으로 함성 대신 박수 소리가 야구장을 가득 채웠다. 팬들도 적시타 때 순간적으로 나오는 함성까지 억제할 순 없었지만, 그 외 순간에는 목소리를 자제하며 성숙한 관람 의식을 보여줬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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