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추적하는 이영애vs따돌린 김혜준, 예측불가 ‘심장 쫄깃’ 대결

입력 2021-11-08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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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이영애가 김혜준의 함정에 걸리며 위기에 빠졌다.

11월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연출 이정흠/극본 성초이/제작 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 4회에서는 살인범 케이(김혜준 분)의 정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구경이(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구경이의 예상보다 케이는 더 뛰어난 적수였다. 케이는 구경이에게 자신을 쫓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구경이의 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벌였다. 혼란에 빠진 구경이의 위기 엔딩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날 케이는 자신을 조사하는 구경이 팀의 존재를 알아채고, NT생명 조사B팀 사무실까지 염탐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마침 화분에 물을 주러 온 산타(백성철 분)가 나타났고, 산타는 청소부로 분장한 케이의 수상함을 눈치채고 뒤를 쫓았다. 끈질긴 산타의 추격에 케이는 질색을 하며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게 됐다.

케이에게 사무실이 털린 구경이 팀은 바짝 긴장했다. 이런 가운데 구경이 팀은 케이가 어린 시절을 미국 시애틀에서 보낸 20대 여자라는 것까지 추리했다. 이에 구경이는 케이로 의심이 가는 송이경(김혜준 분)을 찾아갔다. 송이경은 구경이가 던지는 질문을 요리조리 피하며 반가운 척 연기를 했다. 구경이는 멀쩡히 걷는 송이경을 보며 의심을 거뒀고, 힘겹게 발목 부상을 숨긴 송이경은 “가만히 놔두면 안 되겠네. 이 여자”라고 말하며, 윤재영(박예영 분)에게 연락해 무언가 일을 꾸몄다.

한편, 구경이는 윤재영을 미끼로 케이를 잡을 계획을 짰다. 케이가 윤재영을 이용해 또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구경이는 팀원들까지 믿지 못한 채 정보 단속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구경이의 모습에 나제희(곽선영 분)는 “누가 죽더라도 케이 잡을 단서만 나오면 된거냐”라고 소리치며, 구경이에게 트리거로 남은 과거 구경이 남편의 죽음을 언급했다. 나제희와의 갈등에도 구경이는 케이를 잡을 작전을 계속 진행했다.

그러나 케이는 구경이 팀의 머리 위에 있었다. 구경이가 윤재영에게 시선을 돌린 사이, 케이가 나제희와 오경수(조현철 분)를 컨테이너에 가둔 것이다. 컨테이너 안으로 계속해 물이 차오르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뒤늦게 함정에 걸려든 것을 안 구경이는 “처음부터 윤재영을 이용해서 누구를 죽일 생각이 아니었어. 자기를 쫓지 말라고 경고한거야. 내 사람을 해쳐서. 나한테 고통 주는 방법을 알아”라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예측불가 전개는 또 있었다. 구경이 팀이 당하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던 케이도 뒤통수를 당한 것. 조력자 건욱(이홍내 분)은 마약 혐의를 씌워 케이를 경찰서 유치장에 가뒀다. 흥미로운 볼거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케이와, 다급하게 나제희와 오경수를 찾는 구경이의 대조된 엔딩이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추적하는 구경이와 따돌리는 케이. ‘구경이’는 매 순간 예측을 벗어나는 캐릭터들의 행동과 매력으로 두 여자의 대결을 심장 쫄깃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담아내는 참신한 연출 역시 시청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는 구경이의 기발한 추리와, 구경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통통 튀는 빌런 케이의 섬뜩한 활약이 맞물리며 극의 재미는 점점 높아지는 상황. 케이에 의해 위기를 맞은 구경이가 어떤 액션을 취할지 다음 회가 더 기다려진다. JTBC ‘구경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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