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 이준영, 정인선과 동거 라이프 예고

입력 2021-11-08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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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 이준영, 정인선과 동거 라이프 예고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첫 방송부터 두 남녀 주인공의 달콤·살벌한 운명적 만남으로 설렘과 웃음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7일 밤 11시 5분 첫 방송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제작 빅오션ENM, 슈퍼문 픽쳐스)(이하 '너의 밤')에서는 윤태인(이준영 분)과 인윤주(정인선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이돌 밴드 루나(LUNA)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윤태인(이준영 분)은 데뷔이래 지금껏 성공 가도만을 달려온 천재 뮤지션이자 월드스타.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음악적 변신을 꾀하며 자신만만하게 낸 새 앨범이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실패해 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이런 월드스타에게 생긴 수면장애와 몽유병은 극도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하며 극에 한층 몰입하게 했다.

또한 인윤주(정인선 분)는 세상에 하나뿐인 혈육, 헤어진 쌍둥이 언니에게 버림받고 인생 전부를 바친 집까지 사기 당했다. 각자의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떻게 이어질까.

이날 첫 방송에서는 승승장구하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LUNA)의 윤태인이 콘서트를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개월 전 독단적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4집 앨범이 실패해 음악적 영감을 잃고, 수면장애에 시달리다 몽유병까지 생긴 것이다.

게다가 인윤주는 어린 시절 자신의 추억이 담겨있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밤낮없이 모든 걸 바쳤지만, 믿었던 사람의 사기극으로 인해 손에 쥐게 된 행복을 모두 날리고 좌절할 새도 없이 오로지 오늘을 살기 위해 발버둥 쳐야 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우연한 만남이 계속됐다. 인윤주는 계속해서 윤태인의 최악의 순간, 아무도 보지 못했던 비밀을 마주하며 악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정도로 서로의 삶에 깊숙하게 연결될 것을 예감케 했다. 몽유병 치료를 거부하는 윤태인과 갈 곳도 머물 곳도 없어진 인윤주에게 반강제(?)로 입주 주치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몇 번의 우연한 만남 속 서로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성공적으로 동거 라이프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윤태인은 가짜 입주 주치의 인윤주에게 완벽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또 인윤주가 가진 비밀이 공개됐을 때 어떤 파장이 일어날 것인지,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너의 밤' 첫 회에서는 밴드 루나와 윤태인, 인윤주가 겪는 '웃픈' 해프닝을 통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보여줬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몰입감 있는 전개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사연은 물론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화려한 무대와 풍성한 음악까지 선사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안방극장에 안겼다.

특히 인윤주, 인선주 1인 2역을 소화한 정인선은 서로 정반대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특유의 친화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인윤주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산 성공한 의사이자 시크한 선주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캐릭터에 100% 몰입시켰다.

이준영은 오로지 음악만을 생각하는, 온탕과 냉탕 사이를 넘나드는 루나의 리더 윤태인 캐릭터를 통해 특유의 매력과 시크한 모습을 자랑했다. 더불어 정인선과 악연으로 마주칠 때마다 봉인해제되는 귀여운 허당미는 극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여기에 장동주, 김종현(뉴이스트), 윤지성, 김동현(AB6IX)은 실제 콘서트 무대같은 훌륭한 퍼포먼스와 각각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던 이들이 한순간에 추락하게 되고, 언제나 중심이었던 리더 태인의 몽유병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비지니스 관계였던 멤버들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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