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아침마당' 송해가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송해는 올해 96세로 국내 최장수 MC다.
송해는 9일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몸무게가 6kg 빠졌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은 아니고 그동안 술을 못 마셨다. 돌아다니는 게 직업인 사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갇혀 있으니까 자꾸 살이 빠지더라"라며 "더 이상 빠지지 않는 걸 보니 술살이 나간 것 같다. 배가 쏙 들어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송해는 영화 ‘송해 1927’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뒤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관련해 송해는 “2년 동안 촬영을 했다. 코로나19 이전에 개봉했어야 했는데 미루다 보니 지금 개봉한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전혀 생각이 없었다. 사양했더니 제작자가 '뭔가를 해 보자'는 눈빛을 보냈다. 아버지가 내 열렬한 팬이라고 하더라”라고 출연 과정을 공유했다.
이어 “감독이 디렉팅을 따로 하지 않았다. 내가 살아왔던 얘기를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게 다큐 영화이기 때문이다"라며 "찍고 나면 한없이 눈물이 났다. '왜 나 같은 사람을 주연이라 앉혀 놓고 스태프들 고생 시키나' '기대에 다 미치진 못하겠지만 내 속 얘기는 다 해줘야겠다' 싶었다. 스태프들도 다 울더라.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처럼 열심히 했다”라고 함께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선 송해의 삶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해는 북한에서 태어나 6.25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왔다. 그는 "원래 이름은 복희인데 바다 위에서 떠가는 삶이란 의미로 송해라고 내가 지었다. 그렇게 군대에 갔다. 직접 휴전 전보를 쳤다"라며 "1953년 7월 27일부로 휴전 선언이 이뤄졌는데 38선이 고정 됐다. 내가 휴전 전보를 치고 내가 고향을 못 가고 있다. 얄궂은 운명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유랑극단 단원이 됐고 송해는 “돈이 안 나오면 걸인 신세였다. 고생을 낙으로 알고 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했다. 그때 경험이 없었으면 지금도 없었을 것"이라며 "떠돌이 생활이라 잠자리가 편치 않고 먹는 게 부실하니까 병이 나 입원까지 했었다. 생명의 은인 주치의의 말을 듣고 지금까지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극단에서 TV 무대로 옮겨 현재까지 맹활약 중이지만, 송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있었다. 3남매 중 유일했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것. 송해는 “가슴에 묻고 간 자식은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얄궂은 운명이 어딨나 싶은데 나보다 더한 분들이 더 많더라.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된다. 내가 위로해 드리고 끌어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의지를 표현, "의사들이 날 진맥해 보더니 130살은 살 거라고 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42년째 KBS1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고 있는 데 대해선 "’전국 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이다. 내 교과서다. 40년이나 할 줄 몰랐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니까 트로트 명맥 유지하기 힘들 때도 있는데 ‘전국 노래자랑’ 출신이 많다”며 김혜연, 송소희, 송가인, 이찬원 등을 자랑했다.
그 중 최연소 최우수상 출신인 홍잠언이 깜짝 등장해 송해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송해는 “전 세계가 지금 고통 받고 있다. 인내, 희망은 누가 주고 가져가는 게 아니다. 내가 인내하고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지금도 고생하는 분들 많지만 용기를 내라. 염려마시고 자신을 갖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라. 고통을 끊어서 후대에게 줘야 한다”고 국민MC 답게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송해는 9일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몸무게가 6kg 빠졌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은 아니고 그동안 술을 못 마셨다. 돌아다니는 게 직업인 사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갇혀 있으니까 자꾸 살이 빠지더라"라며 "더 이상 빠지지 않는 걸 보니 술살이 나간 것 같다. 배가 쏙 들어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송해는 영화 ‘송해 1927’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뒤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관련해 송해는 “2년 동안 촬영을 했다. 코로나19 이전에 개봉했어야 했는데 미루다 보니 지금 개봉한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전혀 생각이 없었다. 사양했더니 제작자가 '뭔가를 해 보자'는 눈빛을 보냈다. 아버지가 내 열렬한 팬이라고 하더라”라고 출연 과정을 공유했다.
이어 “감독이 디렉팅을 따로 하지 않았다. 내가 살아왔던 얘기를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게 다큐 영화이기 때문이다"라며 "찍고 나면 한없이 눈물이 났다. '왜 나 같은 사람을 주연이라 앉혀 놓고 스태프들 고생 시키나' '기대에 다 미치진 못하겠지만 내 속 얘기는 다 해줘야겠다' 싶었다. 스태프들도 다 울더라.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처럼 열심히 했다”라고 함께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선 송해의 삶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해는 북한에서 태어나 6.25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왔다. 그는 "원래 이름은 복희인데 바다 위에서 떠가는 삶이란 의미로 송해라고 내가 지었다. 그렇게 군대에 갔다. 직접 휴전 전보를 쳤다"라며 "1953년 7월 27일부로 휴전 선언이 이뤄졌는데 38선이 고정 됐다. 내가 휴전 전보를 치고 내가 고향을 못 가고 있다. 얄궂은 운명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유랑극단 단원이 됐고 송해는 “돈이 안 나오면 걸인 신세였다. 고생을 낙으로 알고 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했다. 그때 경험이 없었으면 지금도 없었을 것"이라며 "떠돌이 생활이라 잠자리가 편치 않고 먹는 게 부실하니까 병이 나 입원까지 했었다. 생명의 은인 주치의의 말을 듣고 지금까지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극단에서 TV 무대로 옮겨 현재까지 맹활약 중이지만, 송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있었다. 3남매 중 유일했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것. 송해는 “가슴에 묻고 간 자식은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얄궂은 운명이 어딨나 싶은데 나보다 더한 분들이 더 많더라.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된다. 내가 위로해 드리고 끌어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의지를 표현, "의사들이 날 진맥해 보더니 130살은 살 거라고 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42년째 KBS1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고 있는 데 대해선 "’전국 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이다. 내 교과서다. 40년이나 할 줄 몰랐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니까 트로트 명맥 유지하기 힘들 때도 있는데 ‘전국 노래자랑’ 출신이 많다”며 김혜연, 송소희, 송가인, 이찬원 등을 자랑했다.
그 중 최연소 최우수상 출신인 홍잠언이 깜짝 등장해 송해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송해는 “전 세계가 지금 고통 받고 있다. 인내, 희망은 누가 주고 가져가는 게 아니다. 내가 인내하고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지금도 고생하는 분들 많지만 용기를 내라. 염려마시고 자신을 갖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라. 고통을 끊어서 후대에게 줘야 한다”고 국민MC 답게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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