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 없다면?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1-09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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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이비인후과 류찬 대표원장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환절기 날씨가 지속되면서 걱정이 깊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축농증 같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다.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코로나19와 비슷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예민한 시기에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축농증은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한 질환명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은 코 주위 얼굴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이다. 공기의 순환을 통해 코 안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분비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비동염을 호소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과 함께 누런 콧물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흔히 나타나며 안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후각 감퇴나 두통, 집중력 감퇴와 함께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부비동염을 장시간 방치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발전될 위험이 크다. 만성 부비동염은 코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축농증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물혹이 생긴 경우, 코 안에 종양이나 곰팡이균 등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그중 부비동염 내시경 수술의 경우 별도의 피부 절개 없이 코 안으로 고화질의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점막이나 물혹을 제거하고 부비동의 배출구를 넓혀주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수술은 환자의 코 구조에 맞춰 정교한 술기가 요구되는 만큼 수술을 진행하기에 앞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해부학적 지식은 물론,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Y이비인후과 류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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