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눈빛’ 박형식 없으면 어쩔 뻔 (해피니스)

입력 2021-11-13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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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이 층간 소음 진실을 밝혀냈다.

12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3회에서는 601호 층간 소음 진실을 밝힌 정이현(박형식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광인병’ 감염자 격리수용소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급히 그곳으로 향하는 정이현과 한태석(조우진 분), 김정국(이준혁 분) 모습에서 출발했다. 윤새봄(한효주 분)은 동료 이승영(이규형 분)을 감염자가 가득한 컨테이너에서 구출하려다 오히려 그곳에 갇힐 위기에 처했다. 이때 나타난 정이현. 윤새봄을 잡아끌어 그를 컨테이너 밖으로 빼냈다. 형사적 감각으로 빠르게 알아챈 섬광탄을 이용해 감염자들을 잠재우기도 했다. 이렇게 감염자 격리수용소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감염자로 인한 사건은 계속됐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귀갓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601호 남자 오주형(백현진 분) 소매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이를 의심하는 정이현. 층간 소음 때문에 601호를 찾았을 때도 소맷자락 핏자국을 지나칠 수 없다. 정이현은 601호 오주형 아내 박민지(백주희 분)가 운영하는 병원 상담실장 우상희(문예원 분)를 찾았다. 때마침 아파트에서는 윤새봄과 감염된 박민지가 대치 중이었다. 다행히 601호 조사를 위해 아파트를 찾았던 정이현이 박민지를 제압했다.

이후 홀로 601호 조사에 나선 정이현은 ‘광인병’을 유발하는 약 ‘넥스트’를 발견했다. 한태석을 찾은 정이현은 그곳에서 박민지가 사망 이후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01호 부부 사이에서의 진실은 살인사건이었다. 정이현은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와 상담실장 우상희 증언을 바탕으로 오주형을 아내 박민지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그리고 코호트 격리된 아파트 현관에서 마주한 정이현과 윤새봄.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애틋함이 흘렀다.

이날 정이현을 연기한 박형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사 그 자체를 보여줬다.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은 형사에게 필요한 덕목.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형사적 감각이 묻어나왔다. 액션 연기도 현실적인 몸짓에 가까웠다. 애써 보여주려는 여타 작품 속 액션과 달리 감염자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있을 법한 몸놀림은 현실감을 더했다.

눈빛은 더 깊어지고, 상대 캐릭터와 잘 묻어나는 연기 교감은 박형식이 그리는 정이현 캐릭터에서 잘 표현됐다. 때문에 앞으로 박형식이 보여줄 정이현 캐릭터가 ‘해피니스’에서 어떤 매력을 더할지 기대된다.
한편 박형식이 맹활약 중인 ‘해피니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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