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1500m 간판 김민석, 개인 첫 월드컵 금메달 목에 걸었다

입력 2021-11-14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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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올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A에서 1분46초15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통산 첫 금메달을 수확한 김민석은 랭킹 포인트 60점을 얻어 내년 2월 열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베이징행 티켓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종목별 랭킹에 따라 주어진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김민석의 동메달은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선수의 첫 메달로 큰 관심을 끌었다. 1500m는 지구력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해야 하는 종목이기에 피지컬이 좋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간주돼왔다.

5조 아웃코스에 편성돼 다닐 벨랴예프(러시아)와 레이스를 치른 김민석은 첫 300m를 7위(23초98)로 통과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통해 2위 닝중옌(중국·1분46초191)을 불과 0.039초 차로 제쳤다. 조이 맨티아(미국·1분46초388)가 3위에 올랐다.

남자 1500m 디비전B에 출전한 박성현(한국체대)은 15위(1분49초443), 김철민(스포츠토토)은 30위(1분51초053)에 그쳤다.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 나선 정재원(서울시청)은 7위(8분17초120)를 차지했고, 이승훈(IHQ)은 실격됐다.

여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7위(38초521), 같은 종목 디비전B에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과 박채은(신현고)은 각각 10위(39초273)와 12위(39초394)를 기록했다. 여자 1000m 디비전A에선 김현영이 17위(1분18초164), 디비전B에선 김민선이 4위(1분18초054)에 올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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