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차’ 아우디 e-트론 GT…제로백 3.3초 가속성능에 감탄

입력 2021-1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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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 행사 중 아우디 e-트론 GT가 짐카나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 | 아우디코리아

전자식 콰트로 탑재해 핸들링도 편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2종 연내 출시
아우디코리아가 영화 ‘어벤저스-앤드게임’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차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를 연내 출시하고,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7월 선보인 전기 SUV e-트론 55콰트로(e-트론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등 파생 모델 포함)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통해 포르쉐 타이칸이 선점하고 있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제로백 3.3초, 압도적인 가속력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 시승은 9일 서울∼과천∼정선을 잇는 구간에서 열린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 행사 중 빈 주차장이나 공터에서 짧고 복잡하게 구성된 주행 코스의 랩타임을 겨루는 ‘짐카나’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행 실력에 따라 짧게는 42초대∼1분가량이 걸리는 짐카나 코스를 2회 주행하는 짧은 시승이었지만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가공할 가속력과 날카로운 핸들링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했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앞 뒤 차축에 두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각각 390kW(530마력), 475kW(646 마력)의 최대 출력과 65.3kg.m, 84.7kg.m의 강력한 토크(부스트 모드 사용 시)를 발휘한다. 제로백(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e-트론 GT가 4.5초(부스트 모드 사용시 4.1초), RS e-트론 GT가 3.6초(부스트모드 사용시 3.3초)다.

짐카나 코스는 직선 구간-유턴-고속 슬라럼-유턴-직선 구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직선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최대 토크가 즉각 발휘되는 전기차의 특성과 최대 출력 84.7kg.m이라는 RS e-트론 GT의 엄청난 토크가 맞물려 일반 내연기관 고성능차와는 차원이 다른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비가 내려 노면이 약간 젖은 상태였지만, 길게 늘어선 라바콘(안전 고깔)을 좌우로 통과하며 핸들링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슬라럼 구간에서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매끄럽게 주행해나갔다. 네 바퀴에 토크를 최적으로 분배해주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덕분이다. 빠른 코너링의 경우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르다.

또한 두 차량에는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e-트론 GT는 최대 488km(WLTP 기준), RS e-트론 GT는 47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 및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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