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첫 행보는 ‘소통’, CEO-직원 직통 채널 ‘엔톡’ 개설

입력 2021-11-16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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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과 전세계 2만 4000여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 화면. 사진제공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부회장과 전세계 2만4000여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은 CEO에게 건의하는 ‘신문고’ 형태가 아닌 실제 CEO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대화 채널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직원들이 CEO에게 궁금한 점, 건의사항,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등 하고 싶은 모든 종류의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즉각 답변이 가능한 질문은 7일 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할 경우 유관 부서 논의를 거쳐 1개월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실제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현실적으로 고려한 방안이다.

엔톡은 1일 취임한 권영수 부회장이 MZ 세대 직원들로 이루어진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가장 먼저 도입한 제도다.

이는 권영수 부회장이 취임 후 강조해 온 ‘소통’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권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경청”이라며 “임직원 목소리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고 밝힌 후 적극적으로 직원과의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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