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시흥시민 힘내세요”…‘일상회복, 다시 함께 콘서트’ [공연]

입력 2021-11-21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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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트리오와 명곡 ‘Autumn Leaves(고엽)’를 협연하고 있는 아쟁 연주자 정미정(가운데 앞쪽).
사진제공 | 경기 시흥시

- ‘일상회복, 다시 함께 콘서트’, 객석 뜨거운 반응
- 시민 100여 명 참석…신인선 등 흥겨운 무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공연이 경기 시흥시에서 열렸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0일 오후 5시 경기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일상회복, 다시 함께 콘서트’를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의 삶을 위로하고 다시 용기를 얻어 내일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는데 전통음악과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였다.

행사 사회는 요즘 대표곡 ‘신선해’와 각종 음악, 골프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신인선이 맡아 재치있는 말솜씨와 노래 실력으로 관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아쟁 연주자 정미정(가운데 앞쪽)과 국악인 남상일(오른쪽)이 재즈 트리오와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보다’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아쟁 연주자 정미정은 재즈 트리오의 반주에 맞춰 ‘Autumn Leaves(고엽)’를 연주하고, 판소리 춘향가 중 한양 간 이몽룡을 따라가고 싶은 춘향이의 마음을 노래한 ‘갈까보다’를 국악인 남상일의 창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로 선사했다.

이어 남상일은 KBS ‘불후의명곡’에서 불러 히트를 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국악 스타일로 잔잔하게 뽑아내고 구수한 입담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는 신인선에 대해 “노래와 춤 솜씨는 물론이고 예의가 아주 바른 청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선은 뮤지컬 ‘지킬앤드하이드’의 명넘버 ‘지금 이 순간’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1만 번은 불렀을 것 같은데 코로나로 힘든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위로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곡인 ‘신선해’를 물개 박수와 흥겨운 반주에 맞춰 노래했다. 조항조의 ‘고맙소’를 부르기 전에는 “이 노래를 할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나는 특별한 노래”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신인선.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신인선은 이날 공연에서 사회를 맡아 재치있는 말솜씨와 노래로 관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재즈보컬 이지은은 작곡가 바비 투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미 대륙을 횡단하던 중 영감을 얻어 만든 ‘Route 66’이라는 재즈곡을 선사했다. 국악퍼포먼스그룹 ‘타고’는 북 반주로 흥을 고조시키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문화행사를 마련한 시흥시의회 안돈의 의원은 “힘든 시기를 견디고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서 시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며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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