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3일 방송된 ‘애로부부’의 ‘애로드라마-내 남편 XXX 씨를 고발합니다’에서는 테니스 선수로 그려졌지만, 실제 종목은 다르다고.
제작진이 밝힌 ‘애로드라마’ 속 남편은 ‘사랑꾼’ 이미지를 가져 평판이 좋은 스포츠 스타였다. 하지만 아내와 단둘이 있을 때는 이기적이기 그지없는 데다, 합숙 훈련을 핑계로 외도를 일삼는 질 나쁜 남자였다. 남편의 만행을 견디다 못한 아내는 ‘애로부부’ 제작진에게 남편의 실체를 폭로하는 사연을 보냈고, ‘애로드라마-내 남편 XXX 씨를 고발합니다’가 방송됐다.
방송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주목받으면서 문제의 남편이 누구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다양한 종목의 스타가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애로부부’ 제작진은 “문제의 남편은 아직 사연을 보낸 아내와 이혼하지 않았다”며 일부 ‘이혼남 스포츠스타’들이 거론되는 것을 경계했다.
또 “사연자의 철저한 보호를 위해 극 중 남편의 운동 종목은 물론, 세부적인 사항들을 바꿨기 때문에 ‘애로드라마’의 내용을 바탕으로는 쉽게 실제 남편이 누구인지 유추하기 힘드실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