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영상 캡처
어제(22일)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이하 ‘아이돌’)에서는 차재혁(곽시양 분)을 향한 제나(안희연 분)의 선전포고와 함께 코튼캔디의 음악 방송 1위 프로젝트에도 또 다른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3일 만에 악명 높은 연예부 기자인 모가진(신재훈 분)의 이목을 끌어야 했던 제나는 지한(김민규 분)의 열애설이라는 심상치 않은 공조 제안을 받아들였다. 수월하게 흘러가던 두 사람의 연합작전은 차재혁의 등장으로 실패하는 듯했으나 제나가 그에게 돌연 입을 맞추면서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지한은 자신을 이용한 제나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공조는 처참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차재혁이 3개월 안에 음악 방송에서 1위하고 해체하겠다는 코튼캔디의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멤버들은 새롭게 찾아온 기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엘(추소정 분)은 멤버들을 향해 “난 1위를 하더라도 코튼캔디 이름으로 안 해”라며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당장 눈앞의 기회가 더 중요했던 제나 역시 그녀를 더 이상 붙잡지 않았고 엘이 팀을 이탈하면서 코튼캔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엘의 팀 이탈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코튼캔디는 음악 방송 1위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제나는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일류 프로듀서인 삐용(이유진 분)에게 코튼캔디의 프로듀싱을 부탁했고 이를 수락하면서 그녀들의 계획은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계획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과 달리 제나의 수난은 계속됐다. 코튼캔디의 뒤를 캐기 시작한 모가진 기자는 차재혁에게 그녀를 꽃뱀으로 표현하며 모욕적인 말을 내뱉었다. 이와 함께 삐용은 계속해서 제나의 생각과는 다른 곡을 내밀며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차재혁이 그녀에게 엄청난 금액의 퇴직금을 제안하면서 제나의 비참함은 배가 됐다. 울분에 차오른 제나는 그를 향해 “아주 작은 기회를 달라는 것뿐이에요”라며 “두고 보세요, 우리가 어떻게 해내나”라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녀는 “모기자 말은 개소립니다”라며 이전에 받았던 모욕을 강렬하게 되받아쳤다.
한편, 삐용은 줄곧 제나의 연락을 피했고 참다 못한 그녀는 현지(안솔빈 분)와 함께 작업실에 들어갔다. 앨범 준비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던 제나는 여러 핑계를 대며 같은 곡을 제안하는 삐용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에 삐용은 그녀들에게 신랄한 독설을 쏟아냈고 현지에게 폭력까지 행사하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뒤늦게 차재혁이 그를 저지시켰으나 삐용은 “이제 와서 착한 대표 코스프레입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는 “니들 곡으로 시간 좀 끌다가 고사시켜버리라고. 그게 회사 전략이잖아요”라고 덧붙여 삐용의 계략에 회사가 있음을 암시하면서 코튼캔디의 계획 위에 던져진 또 하나의 걸림돌을 예고했다.
코튼캔디가 이 걸림돌을 치워내고 무사히 새 앨범을 발매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해체 선언을 위한 코튼캔디의 음악 방송 1위 프로젝트가 이어질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은 오늘(23일) 밤 11시에 6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