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720억 프리 IPO 진행

입력 2021-11-24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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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퀘스트, 등 해외 헬스케어 VC 참여, 국내 네이버 참여
이르면 이달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진행 내년 초 상장 추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72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진행한다. 7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로부터 300억 원을 유치한 지 4개월 만의 추가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전문 벤처캐피탈(VC)인 헬스퀘스트, 캐스딘 캐피탈, ACS 브라이트엣지를 비롯해 홍콩 및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투자사 타이번, 싱가포르 및 보스턴 기반의 바이오텍 전문 투자사 NSG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헬스퀘스트는 로슈-제넨텍,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카이저, 휴마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보험회사의 투자 및 자문 활동에 참여한 VC다. 이번에 미국,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에는 처음 투자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 네이버그룹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레전드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SBVA), IMM 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도 이번 프리 IPO에 참여했다.

해외 투자사와 네이버 등 이번 신규 투자사들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의무보유 확약) 예정이며 국내 VC도 의무적 보호예수 1개월에 자발적 보호예수를 더해 총 6개월간 보호예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회사 설립 이래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전문인력 채용과 해외 투자 유치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며 “이번 프리IPO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VC에서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들 투자사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네트워크가 한 차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루닛은 2015년과 2016년 시리즈A를 통해 58억 원, 2018년과 2019년 시리즈B를 통해 218억 원, 2019년 시리즈C(트랜치A) 300억 원, 2021년 시리즈C(트랜치B) 300억 원을 각각 유치했다. 이번 720억 원의 투자를 포함해 약 1600억 원 수준의 자금을 유치했다. 루닛은 투자 자금을 AI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루닛은 6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복수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루닛은 프리IPO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중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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