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모의고사 치른 ‘콜린 벨호’, 亞 정상 도전 준비 끝났다! [현장리포트]

입력 2021-1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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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축구가 아시아 정상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콜린 벨 감독(영국)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달아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대표팀은 이제 아시안컵 모드로 돌입한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된다.


아시안컵은 벨 감독 부임 후 첫 번째 메이저대회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은 그는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공격에서 세부 전술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피지컬이 좋은 팀을 상대로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한국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행을 노렸지만,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대표팀의 초점은 사상 첫 아시아무대 정상 도전에 맞춰져 있다. 올해 9월 최종예선에서 몽골(12-0)과 우즈베키스탄(4-0)을 연파하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10월 세계 최강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 11월 뉴질랜드와 홈 2연전 등 강호들과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했다. 벨 감독과 선수들은 해당 경기들을 ‘프리시즌’ 개념으로 접근하며 아시안컵에 대비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외친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베테랑들은 물론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 스포츠동아DB


설사 우승이 좌절되더라도 아시안컵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들어야 통산 4회,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가운데 대표팀에 남은 것은 최정예 선수단 구성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벨 감독은 12월 중순 소집훈련을 통해 대회 본선에 나설 선수들을 추릴 예정이다. 내년 1월초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격전지인 인도로 출국한다.

고양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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