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 제작진은 30일 리즈 시절의 끝자락에 선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로 파격 변신한 노정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등 ‘믿고 보는’ 청춘 배우들 만남이 주목된다.
노정의는 더는 오를 곳 없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우월한 비주얼과 출중한 실력을 장착한 엔제이는 정상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조금씩 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직감한 그는 자신의 진짜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한다. 최웅(최우식 분)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면서 그에게도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엔제이는 ‘입덕’(팬으로 입문하다는 의미)을 부르는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송국 대기실에서 포착된 엔제이는 9년 차 아이돌의 여유를 뽐내다가도, 때로는 왠지 모를 무료함과 허무함에 빠져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일상에 우연히 찾아든 ‘최웅’의 존재가 엔제이를 변화시킨다. 온종일 연락을 기다리느라 손에서는 휴대폰이 떠날 새 없고, 그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답도 없고 약도 없는 ‘최웅 앓이’에 빠질 엔제이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노정의는 ‘그 해 우리는’을 선택한 이유로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분들과 같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성인이 된 후의 모습을 보여준 적 없었는데, ‘엔제이’는 제 나이대에 맞는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엔제이’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굉장히 당돌한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도 사회생활을 오래 하면서 겪은 아픔과 어른스러움이 공존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크하고 도도하면서, 때로는 당돌한 최정상 아이돌의 분위기를 내는 데에 신경 써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그 해 우리는’은 12월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