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12월 7일(오늘) 14회에서는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자인-신수지-김성연-박세경-김수현이 군침 도는 ‘제1회 노는언니배 김장 대전’으로 웃음, 감동, 눈물, 환희가 넘치는 시간을 선사한다.
김수현은 언니들을 만나 김장을 하러 가는 길, 커다란 금메달을 3개나 목에 건 채 ‘짤랑짤랑’ 소리를 내며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장대전’을 마무리한 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은 가운데, 박세리는 “수현이가 여자 역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연락이 왔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수현 역시 “‘노는언니’에서 기운을 잘 받은 거 같다” 라고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김수현은 코로나19로 무산된 전국체전 대신 열린 실업대회에 참가, 여자 역도 용상 76kg급에서 인상, 용상, 그리고 합계, 3가지 종목에서 메달을 기록했던 상황. 더욱이 142kg으로 높여서 출전한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루면서 도쿄올림픽 당시의 한을 풀어냈다. 언니들은 도쿄올림픽 당시 142kg을 들었으면 은메달감 이라는 말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고, 김수현은 “오는 12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언니들의 기를 받아 145kg에 도전해보려고 한다”라고 의지를 다져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내 김수현은 성공했을 때 가장 기억났던 사람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와중에 고인이 되신 고 김경식 감독님을 떠올리며, “정신적 지주였던 감독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믿어주셔서 항상 기운을 낼 수 있었다”라고 각별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한 감독님이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자신과 야간 훈련을 함께했다며, 다음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떠나신 감독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김수현은 고 김경식 감독님을 기리기 위해 녹음실까지 가서 직접 ‘꿈에’라는 노래를 커버했다고 알렸고, 언니들은 가사 한 줄 한 줄마다 감독님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서린 김수현의 노래에 눈물을 글썽였다. 김수현이 “감독님이 저희 아버지와 동갑이신데,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을 더 잘 챙겨주셨다”라고 설명하자, 애써 울음을 참던 박세리마저 울컥,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의 노래가 끝난 후 언니들은 김수현의 남다른 가창력에 감탄을 내뱉었고, 순간 박세리가 “음반 내자”고 손을 내밀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수현이 박세리의 손을 잡으면서 ‘세리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 탄생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김장을 마친 언니들은 지인에게 직접 만든 김치 선물을 전달했고, 이후 김치를 언박싱하는 지인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유미의 김치 레시피에 지대한 공언을 했던 한유미 엄마는 “한번 담근 김치는 응급처치가 안 된다”고 조언을 남겼고, 신수지 친구 박기량은 “천사가 김치를 놓고 갔더라고요”라는 말과 함께 푸짐한 김치 먹방을 선보여 흐뭇한 미소를 드리우게 했다. 언니들을 또 어떤 지인들에게 김치를 선물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김장대전을 통해 희로애락이 가득한 언니들의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어떤 팀이 김장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될지, 치열하게 완성한 언니들의 김치 타임을 즐겨달라”라고 밝혔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