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방역패스 적용에도 올스타전 포기한 이유는?

입력 2021-12-15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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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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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예정됐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14일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2년 연속 WKBL 올스타전은 열리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13일 마감된 올스타 선정을 기념하는 시상은 별도로 진행한다. 15일 부산 BNK 썸-아산 우리은행전부터 각 팀의 홈구장을 돌며 구단별로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에게 기념 트로피를 전달한다. 6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31)에게는 황금열쇠(5돈)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WKBL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관방송사를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올스타 특집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WKBL이 올스타전 개최를 취소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최근 들어 일일 확진자가 7000명대를 지속하는 등 방역 상황이 엄중한 만큼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데는 자칫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팬들과 소통이 쉽지 않은 사정도 고려했다. 방역 패스가 적용돼 올스타전을 개최하면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올스타전이라는 행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호흡하는 장인데, 현재의 방역 지침으로는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펼치기가 불가능하다. 팬들이 올스타전 관전만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선수와 팬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WKBL은 각 구단 단장들과 협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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