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김혜윤 물오른 로맨스 케미 (어사와 조이)

입력 2021-12-17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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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남성우·정여진, 극본 이재윤)가 설레는 로맨스, 짜릿한 수사쇼를 오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어사와 조이’가 빌런 소탕과 로맨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고 화약 거래 장부를 전한 조이(김혜윤 분)에게 이언(옥택연 분)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죄인이 아닌 재판장으로 등장한 박승(정보석 분)은 그동안의 수사를 모두 수포로 만들었다.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이언. 뿌리 깊은 부정부패의 현실을 마주한 그의 절망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조이언’(조이·이언)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옥택연, 김혜윤의 시너지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공개 컷은 두 사람만의 설레는 순간들을 담으며 심박수를 높인다. 모태 솔로에서 명실상부 ‘김조이 바라기’로 거듭난 이언. ‘입맞춤 불발’에 그친 헛간에서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요리를 핑계 삼아 예고 없이 훅 들어오는 장면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두근거림을 자아낸다. 이렇듯 유쾌함과 설렘을 오가는 이언 캐릭터는 옥택연의 변화무쌍한 연기로 완성됐다. ‘반전 매력’으로 조이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의 남은 활약이 기대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이언이 어떤 모습이든 애정 넘치는 시선으로 화답하는 조이의 모습은 설렘을 배가하고 있다. 김혜윤은 조선의 불도저 여인 ‘조이’만의 매력을 확실하게 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로맨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세밀한 감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웃기고 설레는 ‘심쿵’ 명장면들을 탄생시킨 ‘조이언’ 커플이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 가운데 끝이 보이는 듯했던 탐관오리 척결은 박승의 계략으로 흐름이 뒤집혔다. 한때 아버지였던 박승에게서 사형을 선고받은 박태서(이재균 분)의 표정은 더없이 싸늘했다. 그를 보는 박승 역시 비정하기는 마찬가지. 질긴 인연에 갇힌 부자를 그려낸 이재균, 정보석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었다. 색다른 빌런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재균, 날 선 카리스마로 든든한 중심을 잡은 정보석이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박태서가 형장에서 도망친 지금, 이들 앞에 놓인 결말 또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에 반해 덕봉(배종옥 분)은 조이를 향한 사랑으로 고통 속에서 절연을 선언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깊은 포옹을 나누는 모녀의 모습은 김혜윤, 배종옥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완성된 명장면. 두 사람의 애틋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덕봉을 지키기 위해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할 뻔 했던 조이와 걸림돌이 되지 싶지 않아 딸을 밀어낸 덕봉. 이들 모녀의 운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승리를 확신한 빌런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허점을 드러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이언의 통쾌한 반격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보다 설레고 짜릿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어사와 조이’ 13회는 2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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