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액션 욕심나, 담벼락 넘기 자원하기도” [화보]

입력 2021-12-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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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액션 욕심나, 담벼락 넘기 자원하기도” [화보]

지난 일요일 종영한 드라마 <구경이>의 연쇄 살인마 ‘케이’로 주목 받은 배우 김혜준의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2022년 1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구경이> 촬영이 모두 마무리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준은 “액션 연기 하느라 다친 덴 없냐”는 물음에 “많은 부분을 스턴트 언니가 해 줬는데 좀 욕심이 나더라고요. ‘용 국장’이 ‘케이’를 가둔 저택의 담벼락을 넘는 장면도 제가 직접 해보겠다고 자원했어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혜준은 “아마 모든 여성 배우가 액션 연기에 욕심 있을 거예요”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이영애의 4년만의 복귀작이자, 한국판 <킬링 이브>라고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구경이>에서 주인공 ‘케이’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2021년 초에 4개월을 내리 쉬면서 ‘올해는 작품 못하겠구나’ 싶던 차에 선물처럼 오디션 기회가 왔어요”라며 “<킹덤>의 ‘계비 조 씨’에서 보여준 서늘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영애와는 현장에서 돈독해져 <구경이> 방송 때마다 문자로 후기를 주고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드라마 <구경이>는 드물게 작품의 주요 서사를 이끄는 인물이 모두 여성인 작품이다. 김혜준은 “여성 배우들과 케미가 좋다는 얘기를 늘 들어요. 데뷔작 <대세는 백합>을 다들 좋게 봐 주신 건지, ‘여여 케미’ 돋보이는 시나리오가 유독 많이 들어오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뇌 게임 하듯 살인을 저지르는 ‘케이’ 캐릭터에 관해 김혜준은 “사람을 죽이는 것 자체에 재미 들린 사람이라기보다, “이런 놈들은 죽어야 해” 하는 자기만의 세상에 푹 빠져 있죠. ‘케이’의 세상에서 ‘케이’는 영웅인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에서 조사관 ‘구경이’가 말하는 살인자의 두 가지 기질, ‘멍청함’과 ‘오만함’을 ‘케이’ 속에서 찾았느냐”는 물음에는 “자신이 오만하다는 걸 모르는 게 멍청한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이 내 발 밑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건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그걸 모르죠”라는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기도 했다.

배우 김혜준은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해 영화 <미성년>의 ‘주리’,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계비 조 씨’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필모그래피에 특이점이 온 작품들이 많은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 생각을 좀 해 봤는데, 일단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제가 재미있어야 해요. 또 제 캐릭터 중에 수동적인 인물이 거의 없더라고요. 좀 특이한 구석이 있더라도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큰 소리도 내요. <구경이>의 ‘케이’도 오로지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잖아요. <미성년>의 ‘주리’도 그렇고요”라고 답변했다.

한편, SNS에 <구경이>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꾸준히 업로드하며 직접 드라마 홍보에 나섰던 김혜준은 촬영장에서 ‘헤이마마’를 추는 모습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저는 홀리뱅 메가크루 미션이 제일 좋았어요. 근데 <스우파>에서 팀을 하나 고르는 건 의미가 없어요. 다 멋있거든요!”라며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2021년은 모든 걸 쏟아 부은 해”라고 말하는 배우 김혜준의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는 <코스모폴리탄> 2022년 1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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