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22년 대형 신작 게임 총공세 예고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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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제공|넥슨

초대형 IP ‘던파 모바일’로 새해 첫 포문


카트:드리프트 멀티 플랫폼 출시

대전격투 DNF DUEL 테스트 시행

프로젝트 ER, 공성전 테마 기대

3인칭 슈팅 프로젝트 D도 개발중
지난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숨을 고른 넥슨이 2022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총공세에 나선다.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3인칭 슈팅(TPS)게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싱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같은 주요 게임의 테스트를 하며 예열도 마쳤다.

○인재확보와 개발에 주력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2020년 게임업계 최초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외연을 확장해왔다.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라이브 게임과 모바일게임 ‘V4’, ‘블루 아카이브’가 안정적 성과를 내며 힘을 보탰다. 또 인재 확보와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8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가 돼야 유저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작 출시를 앞당겨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보다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회사의 덩치가 커지면서 혁신의 속도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변화도 줬다. 데브캣과 니트로 스튜디오는 각각 독립법인으로 바꾸고,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넥슨게임즈(가칭)로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와 네오플, 넥슨게임즈,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을 큰 축으로 삼아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롬 소재 엠바크 스튜디오의 잔여 지분도 인수했다.

게임의 경계를 확장하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MOD’는 ‘로블록스’처럼 이용자가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의 방대한 리소스를 무료로 제공해 창작자와 소비자 간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IP 확장부터 차세대 게임까지

프로젝트 매그넘. 사진제공|넥슨

올해 넥슨의 신작 라인업 키워드는 ‘명작 IP의 모바일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차세대 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MORPG’다.

먼저 인기 IP가 모바일로 새롭게 태어난다. 포문은 네오플의 액션 개발 노하우를 총집약해 만든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연다. 1분기 출시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테일즈위버 : 세컨드런’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멀티 플랫폼 라인업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 기반으로 제작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이 게임은 소니의 2022년 라인업 쇼케이스에서 게임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최근 북미 게임행사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도 지난해 12월 글로벌 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유저 대상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ER. 사진제공|넥슨

2022년 시장의 판도를 바꿀 대형 MMORPG도 있다. ‘프로젝트 ER’은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한 오리지널 IP 기반 MMORPG다.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를 테마로 한다. ‘히트2’는 넷게임즈의 대표 IP ‘히트’를 활용한 신규 MMORPG로,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대규모 전투와 유저들 간의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D’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누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유명한 KOG가 개발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의 3인칭 액션 배틀 장르 PC온라인게임 ‘커츠펠’도 있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에서 트레일러 조회수가 200만 건을 넘은 ‘프로젝트 매그넘’과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 액션이라는 유니크한 장르로 도전장을 내민 ‘프로젝트 HP’ 등 트리플 A급 신작도 개발 중이다.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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