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X김범 환장 케미 通했다, 첫방 4.4% (고스트닥터) [종합]

입력 2022-01-04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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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베일을 벗었다.

3일 첫 방송된 ‘고스트 닥터’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9%, 최고 6.3%, 전국 기준 평균 4.4%, 최고 5.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7%, 최고 3.6%, 전국 기준 2.6%, 최고 3.4%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고스트 닥터’는 배경, 실력, 성향도 극과 극인 차영민(정지훈 분)과 고승탁(김범 분)이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여사(황석정 분)의 입을 빌려 인턴 시절 차영민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위급한 환자가 눈앞에 있는데도 당장 수술할 의사가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야한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고스트는 차영민의 의지에 반응, 그에게 다가가며 신비한 첫 포문을 열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등장한 현재의 차영민은 전화 내용을 무심하게 응답하고 제 갈 길을 가는 등 차가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찾아와 환자를 봐달라며 애원하는 오수정(손나은 분)에게는 독설을 날리기까지 해 과거와 달라진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차영민과 고승탁(김범 분)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코믹 브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레지던트로 처음 출근한 고승탁은 계속해서 차영민의 권위를 깔아뭉개는 말을 했고, 이에 분노한 차영민은 어떻게든 고승탁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궁리를 꾀했다.

때마침 차영민은 김재원(안태환 분)에게 고승탁이 학부 시절 실습만 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자신이 하는 수술에 고승탁을 불러냈다. 수술하는 차영민의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 반면, 환자 앞에서 얼어버린 고승탁은 망신을 당하며 ‘입만 나불대는 똥손’ 의사로 전락했다. 승리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자신을 금손, 고승탁을 똥손이라 칭하며 흥얼거리는 차영민의 노래는 지켜보던 이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옛 연인이었던 장세진(유이 분)을 만난 차영민은 급격히 실의에 빠졌다. 특히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에게 수술에 대해 직접 설명하려고 병실에 간 그는 장세진이 회장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지난 일을 거론하며 그녀에게 아픈 말만 골라 했다. 장세진이 아버지의 수술에 대해 언급하자 “내가 어떻게 해줄까. 살릴까 죽일까... 당신 아버지”라는 차영민의 냉담한 말은 두 사람 사이 응어리가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장세진을 마주한 차영민은 원래는 하지 않기로 했던 장광덕 회장의 수술을 실행했다. 어려운 수술을 해내는 차영민과, 동시에 참관실에서 이를 지켜보는 한승원(태인호 분)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후 교통사고를 당한 차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고 쓰러진 자신을 발견한 그는 몸과 영혼이 분리되었음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고스트가 된 차영민은 졸지에 응급실 당직 의사 고승탁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게 됐고, 혈압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 속 수술할 의사가 나타나지 않자 고승탁은 직접 수술을 결심했다. 방송 말미, 잘못된 곳에 메스를 가져다 대는 그의 손을 잡은 고스트 차영민이 엉겁결에 고승탁에게 빙의하게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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