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현식 “성범이 형, 우익수쪽으로 타구 많이 보낼게요”

입력 2022-01-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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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장현식.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장현식(27)은 비시즌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빠르게 자체 휴식을 마쳤다. 이미 운동을 시작해 타이트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다. 5일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그는 “새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요즘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시즌을 소화했던 게 더 편한 느낌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장현식은 “팀에 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 목표를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웨이트트레이닝, 유산소, 필라테스 등 체력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일단 아픈 곳이 전혀 없다. 좋은 결과를 한 번 냈으니 거기서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비시즌을 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 변화가 이뤄진 팀이다. 사령탑이 바뀐 것은 물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선 나성범과 양현종이라는 대어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장현식 역시 ‘뉴 타이거즈’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KIA 장현식. 스포츠동아DB


그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에 대해 “선수들을 항상 즐겁게 해주신다. 야구 열정도 대단하신 분이다. 경기 중에 늘 ‘도망가지 말자’는 말을 강조하셨다. 그런 말이 실제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겐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나성범(33)과 재회도 그에게는 큰 기쁨이다. 영입이 확정되기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영입을 제안(?)한 것도 이미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얘기다. 장현식은 “그땐 정말 몰랐다. 그냥 나만의 소망을 그렇게 적었던 것 같다. 장난으로 쓴 글이 현실이 돼 너무 기분이 이상했다(웃음). (나)성범이 형에겐 ‘우익수 쪽으로 공 많이 보낼게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현식은 2021시즌 홀드왕(69경기·1승5패1세이브34홀드·평균자책점 3.29)을 차지하며 KIA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그 이상의 활약을 위해 구종 비율에 변화를 주는 도전도 계획 중이다. 그는 “조금 더 공격적이고 영리하게 공을 던지려 한다. 타자들의 생각이 많아지는 게 투수에겐 좋다. 스플리터 비율을 작년보다 조금 더 늘릴 예정이다.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모두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다면, 2021시즌보다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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