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BNK와 삼성생명의 승차, 5·6라운드는 4위 전쟁

입력 2022-01-13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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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WKBL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어느덧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정규리그 5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WKBL은 2019~2020시즌부터 팀당 30경기(6라운드)를 치르는 스케줄로 정규리그를 소화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가 19승1패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어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게 유력하다. 2위를 다투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이미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안정권에 들어섰다. 잔여경기에선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만 남은 분위기다.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67-69, 2점차로 패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은 부산 BNK 썸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두 팀이 PO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삼성생명과 BNK는 2승2패로 팽팽했다. 2라운드까지는 삼성생명이 BN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3·4라운드에선 BNK가 내리 승리를 챙겼다. 이달 17일과 여자농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으로 인한 브레이크 이후인 3월 17일 예정된 5·6라운드 맞대결이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 WKBL


최근 경기력은 BNK가 좀더 낫다. BNK는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인 베테랑 김한별과 강아정이 시간이 흐르면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승동력을 얻었다. 최근 3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기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김한별을 이적시킨 뒤 좀더 젊은 팀으로 변모했지만, 기대했던 선수들이 확실히 올라서지 못한 탓에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BNK에 여지를 주고 말았다.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PO에 오르지 못한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감독을 선임하는 등 코칭스태프를 개편했을 뿐 아니라, 전력도 대거 보강했다. 창단 4시즌 만에 ‘봄 농구’ 참가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4위로 PO에 올라 기적의 승부를 연출하며 챔피언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삼성생명은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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