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시즌 랭킹 1위로 올림픽행, 단체전 첫 메달도 수확

입력 2022-01-16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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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간판스타 이상호(27·하이원)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앞서 펼쳐진 월드컵 일정을 종합순위 1위로 마쳤다.

이상호는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지모네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7차 대회 알파인 혼성 평행대회전에서 정해림(27·전북스키협회)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혼성단체전 첫 메달을 거머쥔 이상호는 올 시즌 랭킹 포인트 1위(434점)를 유지하며 올림픽 개막 이전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15일) 주종목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선 예선을 3위(1분01초22)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 져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정해림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단체전에선 달랐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멜라니 호크라이터(독일)에 0.16초차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4위전에서 안드레이 소볼레프-폴리나 스몰렌초바(러시아)를 0.02초차로 따돌리고 메달을 따냈다. 정해림도 월드컵 첫 메달을 목에 걸며 랭킹 포인트 60점을 획득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알렉산더 파이에르-사비네 쇼에프만(오스트리아)이 차지했다.

이상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 시즌을 통해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7차례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고, 혼성단체전 메달까지 수확하며 올림픽 2연속 메달 희망을 더욱 부풀렸다. 베이징 현지 코스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남은 관건이다.


한편 스노보드대표팀은 17일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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