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서 콘솔급 게임 즐긴다…삼성 ‘새 갤럭시 두뇌’ 공개

입력 2022-01-18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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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2200. 사진제공|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2200’>
‘스마트폰에서도 콘솔(가정용 게임기)급의 게임 그래픽을 즐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두뇌가 될 새로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놨다.

새 모바일 AP ‘엑시노스2200’의 가장 큰 특징은 대폭 강화된 그래픽 성능이다. AMD와 공동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해 스마트폰에서도 고성능·고화질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는 새 모바일 AP를 어떤 제품에 적용할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내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S22’에 엑시노스2200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 제공

삼성전자는 그래픽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 2200을 18일 출시했다. 새 갤럭시 스마트폰의 두뇌가 될 프리미엄 모바일 AP다. 이 제품에는 AMD와 함께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 엑스클립스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 ‘RDNA 2’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모바일에서도 콘솔 게임 수준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모바일 AP로는 처음으로 하드웨어 기반 ‘광선 추적’ 기능도 갖췄다. 물체에 투과,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로 게임을 더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 기술도 탑재했다. 가변 레이트 쉐이딩은 영상의 밝기,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 엑시노스2200은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으로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갤럭시S22에 탑재될 듯

엑시노스 2200은 Arm사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해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NPU 연산 성능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향상돼 스마트 기기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강화됐다.

그 외에도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신호처리장치)를 탑재했다. 최대 7개의 이미지센서를 지원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ISP와 NPU를 연동해 배경에 포함된 다양한 사물, 환경, 인물 등을 인식해 최적의 색과 명암 노출 조절을 통해 전문 사진가 수준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EUV(극자외선)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 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 영상처리,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를 위한 언팩 행사는 2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와 최근 CES에서 공개한 ‘갤럭시S21 FE 5G’로 프리미엄과 준프리미엄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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