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정동원 나와 주길” 본격 팬심 자랑 대회 ‘주접이 풍년’ [종합]

입력 2022-01-19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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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정동원 나와 주길” 본격 팬심 자랑 대회 ‘주접이 풍년’ [종합]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주접’이 풍년이다. 팬심 자랑 대회 ‘주접이 풍년’이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KBS2 새 예능 ‘주접이 풍년’이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방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3MC 이태곤, 박미선, 장민호와 편은지 PD가 참석했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먼저 편 PD는 3MC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태곤은 ‘리얼’에 굉장히 맞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반대석의 입장을 잘 대변할 거라고 생각해 확신을 가지고 섭외를 요청했다. 현실적인 반대석이라 따뜻한 마음도 있고 임팩트도 있더라. 생각한 것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해주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박미선은 35년차 베테랑 MC인데 유튜브를 보면 트렌디한 ‘밈’도 많이 만드는 분이다. ‘주접’도 트렌디한 문화 중에 하나지 않나. 가장 잘 소화할 거라 기대했고 ‘주접’의 피도 흐르는 분이기 때문에 주접단의 마음을 가장 적극적으로 어루만져줄 MC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편 PD는 “장민호는 ‘불후의 명곡’ 조연출 때 처음 만났는데 빈틈이 많아 보였다. 나쁜 말이 아니라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호감이었다”면서 “큰 팬덤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항상 너무 가까이 있으니 오히려 팬들을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더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태곤은 “처음에 캐스팅 전화 받고 의아했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KBS 예능인데 제목이 ‘주접이 풍년’이라고 해서 더 놀랐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내 팬도 아닌 분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해 볼만 하겠다, 재밌겠다 싶어서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민호는 “현장에서 노래만 했지 팬 분들과 함께 방송은 해 본적이 없다. 노래를 하거나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되게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었다”면서 “특히 함께하는 MC분들 이야기를 듣고 바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이태곤과 장민호가 MC라서 했다. 살면서 이렇게 복을 누린 적이 있었나 싶었다. 크림 파스타와 오일 파스타라고 표현하는데 두 분 다 좋아하는 분들이라 함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태곤, 장민호와의 호흡에 대해 “호흡은 어떻게 하든 내가 맞추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태곤은 첫 MC여서 되게 신선하다. 기계적이거나 뻔하지 않아서 매력 있다. 장민호는 치고 들어올 때 보면 순발력이 기가 막히다. 내가 상투적이라면 두 분은 신선하니까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고 칭찬했다.

‘주접이 풍년’은 첫 게스트로 가수 송가인이 출연을 확정했다. 박미선은 “팬 분들을 보니 ‘주접’을 넘어서 경외하는 수준이더라. 그 모습이 감동적이기도 하다. 그만큼의 사랑을 받으면 행복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낄 것 같다. 나는 그 정도의 사랑을 받아본 적 없어서 지켜보면서 신기하더라”면서 “송가인 씨의 깃발부대를 꼭 보셔야 한다. 그 어떤 전당대회도 그렇게 뜨거운 현장을 본 적이 없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깃발을 흔드는 한 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기가 빨릴 것 같았는데 녹화가 끝나고 나서도 에너지를 얻고 간다. 사랑의 힘인 것 같다. 나도 조금 더 열심히 ‘덕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태곤과 장민호도 팬들의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거들었다.



세 MC도 누군가를 ‘덕질’한 경험이 있다고. 장민호는 강수지의 책받침을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으며 이태곤도 “책받침도 가지고 다녔고 포스터도 벽에 붙여 놨다. 지금도 양수경 씨 노래를 즐겨 듣는다. 나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팬들을 보면 나도 이해가 되더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현재 진행형인 ‘덕질’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며 “꽁꽁 숨겨두고 나만 알고 싶다.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고 고백했다. “절대 남편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덕질’ 대상을 비공개에 부쳤다.

마지막으로 3MC는 스타들에게 러브콜도 보냈다. 박미선은 방탄소년단, NCT, 고수를 언급하며 “그 분들의 팬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궁금하고 보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태곤은 “배우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 배우들은 팬미팅도 잘 안 하고 가수들과 달리 팬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다. ‘주접이 풍년’에서 팬들과 만날 자리를 만들어드릴 테니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장민호는 정동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주접이 풍년’ 첫 회는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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