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2 콘텐츠 라인업 공개

입력 2022-01-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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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28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사진)을 꼽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K드라마·영화·예능…올해 25편 쏟아진다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최고의 기대작
한국판 ‘종이의 집’ 영화 ‘정이’ 등 공격적 투자
‘오징어게임을 이을 히트작은?’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가 19일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10편이 늘어난 25편이 공개되면서 ‘킬러 콘텐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라인업 발표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꼽은 차기작은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28일 공개되는 학원 좀비물인 드라마는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한 VP는 “지난해는 ‘오징어게임’ ‘지옥’ ‘마이네임’ 등의 세계적 성공으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해”라면서 “앞으로는 TV와 영화가 만나는 중간 지점으로서 콘텐츠 규격, 장르, 포맷에 구애받지 않는 형태의 작품들을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규모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플랫폼 내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이 최근 2년 새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케이(K)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그동안 주력해온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와 예능 콘텐츠도 제작해 내놓는다. 장르도 다양해졌다. 방송보다 수위 표현이 자유로운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을 부각시키고자 크리처(괴수) 등 장르물을 주로 제작했지만 올해에는 로맨스, 법정물 등 다양한 소재를 내세운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배우들도 화려하다. 김혜수를 비롯해 김희선, 하정우, 유아인, 황정민, 설경구, 유지태 등 톱스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김혜수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한 판사를 연기하는 ‘소년 심판’, 김희선이 주연해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이야기를 담은 ‘블랙의 신부’, 스페인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등이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정이’, 개그우먼 김신영·송은이·신봉선·안영미가 그리는 예능 콘텐츠 ‘셀럽은 회의 중’도 공개할 예정이다.

강 VP는 “앞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한국 콘텐츠 제작에 1조 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했다. 2021년 한 해에만 500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면서 “디즈니+, 애플TV+ 등 해외 OTT와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6년간 한국 콘텐츠 시장과 발맞춘 ‘궁합’(파트너십)을 갖고 있어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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