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과 성장, 저변확대까지…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의 스포츠 후원 철학

입력 2022-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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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KB스타즈 우승 사진|스포츠동아DB·WKBL

청주 KB스타즈는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소경기(24경기) 신기록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2일 용인 삼성생명을 75-69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만 당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67)의 스포츠단 운영 철학이 여자프로농구단인 KB스타즈에 큰 영향을 미쳤다. KB스타즈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프로 경력이 약한, 무명에 가까운 김완수 감독을 사령탑으로 발탁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간판이나 명성보다는 집요하리만큼 디테일한 그의 지도 스타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실력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준다는 원칙 하에 지난해 여름 박신자컵과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의 믿음에 확실하게 응답했다. 활짝 열린 기회의 창이 유망주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윤 회장이 지원을 결정할 때 가장 큰 원칙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의 발굴이다. 또한 저변확대가 필요한 비인기종목의 선수를 꾸준히 후원한다. 대표적 사례가 김연아다. KB금융은 김연아와 16년 동행했고, 그 사이 피겨스케이팅의 저변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이런 방향성 속에 KB금융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에 이어 최근에는 육상, 수영, 기계체조 등 기초종목의 저변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월 4일 개막하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총 5개 종목 10여명의 국가대표선수들이 KB금융의 후원을 받고 있다.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윤성빈), 쇼트트랙(최민정), 피겨(차준환·유영·김예림·이해인·임은수), 컬링(국가대표팀) 등이다. 수영 황선우, 기계체조 여서정, 육상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박원진, 손지원, 최명진, 배윤진 등도 KB금융과 함께 한다.

윤 회장은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과 수영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이 성장해 올림픽 같은 큰 대회의 결승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름이 불리길 함께 꿈꾸고 소망한다”고 밝혔다.

KB스포츠단의 성장에는 윤 회장의 지대한 애정과 살뜰한 배려가 숨어있다. KB스타즈 박지수의 정규리그 7관왕 및 트리플더블 달성, 사격단 김민정의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 획득 등과 같은 굵직한 기록(성적)은 물론 전지훈련, 연승 등 소소한 이벤트도 윤 회장은 그냥 넘기는 법이 없다. 선수들뿐 아니라 그들을 돕고 있는 스태프의 노고 또한 잊지 않는다. 그룹 회장의 세심한 관심을 통해 KB스포츠단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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