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지난해 11월 초 성적 부진으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물러나고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EPL에서 9경기 무패(6승3무)를 이어오던 토트넘은 처음으로 패했다. 또 토트넘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2차전을 포함해 이번 달에만 첼시와 3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이달 초부터 다리 근육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원정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결장을 예고한 바 있다. 손흥민은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르고 다음 날부터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팀 합류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공백 속에 해리 케인과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선발 공격수로 내세운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맞선 뒤 후반 시작 2분 만에 첼시에 선제골을 내줬다. 첼시의 하킴 지예흐가 칼럼 허드슨 오도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첼시는 후반 1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는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헤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