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발리예바, 실수에도 프리에서 압도적 1위&ROC 단체전 金 견인

입력 2022-02-07 17: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겨여왕’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치명적 실수에도 불구하고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발리예바는 7일 베이징캐피털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178.92점)를 차지했다.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총 8종목에서 경쟁을 펼쳐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 ROC는 합계 74점으로 미국(65점)과 일본(63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순서로 나선 발리예바는 ‘볼레로’에 맞춰 쿼드러플(4회전) 살코와 트리플(3회전) 악셀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쿼드러플 토룹 착지 도중 넘어졌지만, 이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1점 감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점수(TES) 105.25점, 예술점수(PCS) 74.67점을 받아 총점 178.92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185.29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2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148.66점)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ROC의 금메달 획득에 쐐기를 박았다.

발리예바는 6일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인 쇼트프로그램에서 출전선수들 중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는 등 무결점 연기로 90.18점을 받았다. 단체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15일 쇼트프로그램, 17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2관왕을 노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