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

입력 2022-02-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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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업비트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등 신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업비트 NFT 메인 화면(위)과 세컨블록 대표 이미지(왼쪽). 사진제공 l 두나무

‘신사업 프로젝트’ 전격 가동

검증된 업비트 NFT 거래로 신뢰성↑
하이브와 글로벌 진출 합작사 추진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도 공개
화상 채팅 기능 더해 확장성 극대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필두로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 중인 두나무가 최근 업비트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공개하며, 신사업 프로젝트를 전격 가동했다. 이를 미래 청사진의 주축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발굴, 지속적인 성장 모멘트 확보,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노려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검증된 NFT 거래로 신뢰성 추구

업비트 NFT는 업비트 회원과 창작자를 연결해 창조적 잠재력을 디지털로 실현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거래 지원 검토 과정을 거쳐 검증된 NFT만 거래해 신뢰성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 비트코인과 원화로 거래되며, 드롭스(Drops)와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로 구성했다.

드롭스에서는 창작자들이 발행한 NFT를 고정가 판매 방식으로 경매한다. 1월 말 기준 업비트 NFT 드롭스에서 판매된 작품은 총 49개로 이중 35개가 일러스트 작품으로 나타났다. 가장 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장콸 작가의 ‘미라지 캣3’로 3.5BTC에 낙찰되며 당시 시세 약 2억5000만 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록했다. 향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비트 NFT 마켓플레이스는 드롭스에서 낙찰받은 NFT 및 업비트의 NFT 에어드롭 이벤트를 통해 수집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 일부는 창작자에게 분배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한다. 향후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후원 등 창작자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1월 말 기준 126개의 NFT가 거래됐으며, 가장 고가에 판매된 NFT는 매드몬스터의 ‘에픽 of 에픽을 위한 매드몬스터’로 1억 원에 판매됐다.

회사 측은 “업비트 NFT의 성과가 NFT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서울옥션블루, 아이에스에이 컴퍼니, JYP 등과 NFT 관련 사업협력을 맺고 관련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하이브와 NFT 합작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화상 채팅 기능 결합한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은 국내 최초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디지털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두나무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혁신 서비스로 불린다.

화상 채팅 기능을 접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추고 현실에서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공간 내 최대 1000여 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작게는 사적 모임, 대학 강의나 기업 회의에서부터 크게는 전시회,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콘셉트와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개설할 수 있다.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보다 더 정교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이 사업 방향의 핵심가치”라며 “모든 디지털 자산의 거래 판로를 구축해 최상의 가치를 이끌어내고, 업비트 NFT와 세컨블록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또 “두나무가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가치 있는 대상의 거래’를 누구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기술로 이어주는 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이라며 “이런 성공 방식을 다시금 적용해 블록체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고 거래 대상을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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