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딸 서윤이 차별 안 해, 보이는 게 다 가 아냐” 해명

입력 2022-02-20 16: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후 딸 서윤을 차별한다는 시청자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이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서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아무래도 금쪽이 우경이(아들)가 주인공이다 보니 우경이와 생활하는 모습이 더 많이 비춰지고 편집상 상황들도 서윤이를 차별하는 모습 처럼 보였더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서윤이가 비닐을 얼굴에 대고있던 건 장난치는 행동인 걸 알기에 말로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라며 "저도 다른 부모와 다르지 않게 사랑하는 두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보이는 게 다 가 아니지 않나"라고 일부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서윤이 태어나서 거의 바닥에 내려 놓은 적도 없이 가슴에서 키운 아이"라며 "우경이가 조금 특별한 아이라서 싸움이 나면 먼저 진정 시키는 편이지만 그 다음은 늘 서윤이를 이해시켜 주고 안아주고 풀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서윤이가 엄마는 내 편 인 걸 잘 알고 있는 거 같다"라며 "똑같을 순 없겠지만 양쪽으로 늘 바쁜 어미다. 부모란...엄마란....뭘 어떻게 해도 부족하고 후회가 남는 것 같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현 해명글에 이번에는 '금쪽같은 내 새끼'가 자극적인 부분만 과장, 왜곡해 편집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이지현과 제작진 모두 묵묵부답 상태다.

이지현은 2013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2016년 결혼 3년 만에 합의 이혼, 2020년에는 두 번째 남편과도 이혼했다. 아들은 ADHD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이지현이 지난 18일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해 아들 우경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이목을 끌었다. 이지현은 “다시 아들과 방송 출연을 한다는 게 고민되고 갈등하게 되더라. 내가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일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니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 아들 미래에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지현은 “친구들을 때리고 깨문다. 선생님들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선생님은 눈을 맞아 렌즈가 빠진 적도 있다. 자신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분노를 표출한다. 그것도 강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 짜증을 들으면 정말 지친다”고 8세 아들의 증상을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나온 이지현 아들의 모습은 심각했다.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 찾으며 짜증을 내는가하면, “엄마 죽어.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할 거야”라고 했다. 또 아들은 “엄마 미쳤어”라며 이지현을 주먹으로 때렸고 급기야 “엄마는 XXX”라고 욕설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딸도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생과 몸싸움을 하던 이지현의 딸. 동생만 챙기는 엄마 모습에 “죽고 싶어서 그래”라며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나타난 첫째로 인해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금쪽이 아들에게 가려져 있던 첫째의 위태로운 모습에 출연진 모두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지현은 “첫째도 금쪽이까지는 아니어도 은쪽이는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상황을 심각하게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엄마 이지현은 육아의 기준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