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030년까지 탄소중립 2000억 투자”

입력 2022-0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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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위원회 ‘2050 탄소중립’ 선언
500여 협력사 ESG 역량강화 확대
LG생활건강이 최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ESG위원회를 열고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선언했다.

먼저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실행 가능한 방안 84개 과제를 도출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한다. 발광다이오드(LED)로 사업자 조명 교체, 세척수 재활용 설비 구축, 태양광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5% 줄일 예정이다. 2030년 이후에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500여 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ESG 역량 강화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회사들은 자가 평가를 통해 인권·노동, 윤리경영,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에 대한 ESG 항목별 리스크 요인과 개선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협력회사 대표 및 실무자를 위한 ESG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국내·외 ESG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컨설팅 활동도 강화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은 향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2일 여성의 대표적 피부 고민인 색소침착에 관여하는 피부 유전자 7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4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고객의 타고난 피부 특성에 따른 ‘맞춤형 미백 화장품’ 개발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핵심적인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피부 진단부터 그에 적합한 화장품 제공으로 이어지는 토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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