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나달 연승 비결? 서브+브레이크포인트 세이브율”

입력 2022-03-03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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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의 멕시코 오픈 우승 시상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남자 테니스를 관장하는 프로테니스협회(ATP)는 2022시즌 개막 15연승 중인 라파엘 나달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나달은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멜버른 서머셋(ATP250)에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서며 역대 최다인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가장 최근 참가한 텔셀 멕시코오픈(ATP500) 왕좌에 4번째 올랐다. 올 들어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나달의 이전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11’이었다.

ATP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나달의 최근 성공의 근간으로 서브와 브레이크 포인트 세이브율을 꼽았다.

ATP에 따르면 올해 나달의 서비스 게임 승률은 89.7%에 달한다. 이는 그의 통산 평균인 85.8%보다 높다. 믿음직한 서브 덕에 나달은 리턴 경기에서 더욱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고 ATP는 분석했다.

또 하나는 브레이크 포인트 세이브율이다.

나달의 올해 브레이크 포인트 세이브율은 72.4%에 이른다. 이는 프로 통산 평균 66.7%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는 성적으로 직결 됐다. 그는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다닐 메드베데프와 올 들어 두 번 대결했다. 그는 총 33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 몰렸으나 27번이나 이를 극복했다.

호주 오픈 결승에서는 22번 중 16차례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멕시코 오픈 준결승에서는 11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았으나 모두 벗어났다. 당시 나달은 서브 에이스를 2개밖에 기록하지 못해 10개의 메드베데프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6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에서 3번을 살리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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