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크로스컨트리스키 18㎞ 8위…8일 메달 재도전 [패럴림픽]

입력 2022-03-06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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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신의현(42·창성건설)이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2번째 레이스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의현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8㎞에서 49분26초2로, 전체 25명 중 8위를 차지했다. 전날(5일) 첫 레이스인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12위에 그쳤던 신의현은 이날도 입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쳐온 신의현은 올해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최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18㎞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패럴림픽 입상을 꿈꿨으나, 고지대인 현지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3㎞ 코스를 6바퀴 도는 이날 경기에서 신의현은 첫 지점을 5위로 통과했으나 3~6㎞ 구간에서 서서히 속도가 떨어졌고, 8.6㎞ 지점을 통과했을 때의 기록이 9위까지 밀렸다. 이후 16㎞ 지점을 6위로 통과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점차 순위가 밀려나며 최종 8위로 레이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4년 전 평창대회에 이은 동계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신의현은 4개 종목을 남겨놓고 있다.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 출전한다. 신의현은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2개 메달을 획득한 간판이다. 7.5㎞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땄고, 15㎞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신의현과 함께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정재석(35·창성건설)이 58분19초6으로 22위에 랭크된 가운데 금, 은메달은 개최국이 싹쓸이했다. 장펑이 43분09초2로 1위, 마오중우가 43분23초8로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47분36초6의 콜린 캐머런(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18㎞ 레이스를 포함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 중이다. 평창대회 당시 노르딕스키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중국은 홈 어드밴티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자커우(중국) | 패럴림픽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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